키움 유격수 김하성(사진=엠스플뉴스)
키움 유격수 김하성(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고척]

6월 승률 전체 1위, 잘 나가는 키움 히어로즈가 큰 걱정 하나를 덜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유격수 김하성의 발목 상태가 우려했던 만큼 나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빠르면 7월 첫날부터 라인업에 복귀할 전망이다.

손혁 키움 감독은 6월 마지막 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부상으로 빠진 김하성의 상태가 생각보다 좋아졌다. 오늘까지는 휴식을 취하고, 내일 출전 여부를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27일 고척 KIA전에서 5회말 파울을 친 뒤 오른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그대로 타석을 마치고 6회 수비까지 소화했지만,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7회부터 대수비로 교체됐다. 다음날 김하성을 부상자 명단으로 옮긴 손 감독은 “스윙 도중 예전에 다쳤던 발목이 살짝 돌아갔다. 웬만하면 아픈 걸 얘기하지 않는 선수인데 먼저 어렵겠다고 말하더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29일 병원 검진 결과, 다행히 생각만큼 부상이 심하지 않았다. 손 감독은 “검진을 받았고, 부상 부위에 주사 치료도 했다. 오늘까지는 휴식을 취하면서 수비 등 기술 훈련만 하고 있다”며 “사흘 정도는 휴식을 주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오늘 훈련 뒤 몸 상태를 확인해보고, 내일 출전 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하성이 없는 이 날까지는 서건창(2루수)-김혜성(유격수)이 키스톤 콤비와 테이블 세터를 이룬다. 이어 이정후(우익수)-박병호(1루수)-박동원(지명타자)-허정협(좌익수)-이지영(포수)-전병우(3루수)-박준태(중견수)로 이어지는 타순이다. 선발투수로는 지난 등판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승호가 나선다.

손 감독은 6월 팀 내 투수 MVP로 이승호를 거론하며 “승리 없이 계속 로테이션을 돌면서 좋은 투구를 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것”이라 했다. 손 감독은 “제이크 브리검이 빠진 상황이라 이승호까지 좋지 않았다면 굉장히 힘든 상황이 예상됐다. 다행히 이승호가 6이닝 100구씩 꾸준히 던져줘서 불펜 운영이 원활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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