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타자로 나서는 김태진(사진=NC)
1번타자로 나서는 김태진(사진=NC)

[엠스플뉴스=창원]

NC 다이노스가 좌타자를 대거 전진 배치한 타순으로 특급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와 상대한다. 김태진-이명기-나성범 등 좌타자로 1-2-3번 상위타순을 구성한 NC다.

NC 이동욱 감독은 7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3차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2루수 김태진-지명타자 이명기가 테이블 세터를 이루고 우익수 나성범-중견수 애런 알테어-3루수 박석민이 중심타선으로 나선다.

하위타선은 좌익수 권희동-유격수 노진혁-1루수 강진성-포수 김태군 순이다. 전날 선발 출전한 양의지는 최근 허리 컨디션이 좋지 않아 벤치에서 대기하고, 나성범이 오랜만에 수비에 나선다.

이날 NC가 상대할 투수는 외국인 에이스 스트레일리. 풀타임 빅리거 출신인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 2.43으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평균 7.41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이터 역할도 했다. 비록 저조한 득점지원 탓에 1승(2패)에 그치고 있지만, 확고부동한 롯데의 에이스다.

구위, 제구력, 경기운영이 고루 뛰어난 스트레일리는 이렇다 할 약점을 찾기 힘든 투수. 그나마 우타자(피안타율 0.153)에 비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0.265)이 높은 게 유일한 약점이다. 피홈런 3개로 모두 좌타자 상대로 내줬다. 이동욱 감독도 이를 의식한 듯 “박민우가 빠진 상황에서 1-2-3번에 왼손타자를 전진 배치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감독은 리드오프로 나서는 김태진의 선전을 기대했다. 이 감독은 “김태진이 9번타순에 가니까 영 힘을 못 쓰네요”라며 “타순 뒤쪽으로 가니까 좋지가 않은 것 같다. 지난해처럼 활기를 줬으면 해서 오늘은 1번으로 배치했다. 앞쪽 타순에서 활로를 찾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NC 선발투수는 사이드암 이재학이다. 이재학은 지난해 롯데전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 2.70으로 강했다. 롯데는 올 시즌 사이드암 상대 팀타율 0.238(9위)로 이재학 같은 유형의 투수에게 약하다. 비록 최근 3경기에선 승리 없이 부진했지만, 이날만큼은 스트레일리와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된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