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선발 투수 박종기의 체력적인 문제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박종기의 선발 등판 기회는 다음 주 한 차례 더 주어질 전망이다.

박종기는 7월 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4회 말 무사 1루에서 조기 강판 당한 박종기는 올 시즌 최소 이닝 소화를 기록했다. 두산은 이날 7대 2로 앞서다 불펜진의 연속 부진으로 7대 10 역전패를 당했다.

7월 3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어제 박종기의 공이 안 좋아 보여 일찍 마운드에서 내렸다. 구속과 제구 모두 다 안 좋지 않았다. 카운트를 유리하게 잡고 들어가지 못해 일찍 뺐다. 선발 투수로서 체력적인 부분이 염려스럽다. 우선 선발 등판 기회는 다음 주 한 차례 더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2일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1이닝 4피안타 1홈런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던 홍건희와 관련해 김 감독은 “너무 욕심을 냈다. 맞더라도 이정후와 승부했어야 했는데 너무 어렵게 가다가 볼넷을 내줬다. 박병호를 상대로도 장타를 의식해 피하다가 결국 스트라이크를 집어넣어야 하는 상황에서 맞아 아쉬웠다”라고 바라봤다.

김 감독은 불펜진이 보다 더 공격적인 카운트 싸움을 해주길 주문했다. 김 감독은 “불펜진은 지금 자기가 보유한 공을 최대치로 잘 던지고 있다. 상대가 잘 치는 거라고 본다. 다만, 젊은 투수들이 카운트를 빨리 잡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밀리는 경향이 있다. 코너워크에 먼저 신경 쓰다 보니까 그러는 건데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들어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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