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사진=롯데 자이언츠)
한동희(사진=롯데 자이언츠)

[엠스플뉴스]

* '이.승.기'('이'때 '승'리의 추는 '기'울었다)는 어제 KBO 리그 승리 경기 중에서 가장 승리 확률을 많이 끌어올린 선수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경기 : 7월 9일 대전 롯데-한화전

상황 : 1회 초 2사 1, 2루 볼카운트 0-0(1구)

타자 : 롯데 한동희(vs. 한화 김범수)

결과 : 중견수 뒤 홈런

승리 확률 상승 : 49.4% → 74.4% (25.0%p 상승)

그동안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한동희(21·롯데 자이언츠)가 이제는 타격감을 불태우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7월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한동희의 멀티 홈런을 앞세워 5-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6월 9~11일 한화전 이후 처음으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경기는 1회부터 롯데 쪽으로 기울었다. 전준우와 손아섭이 각각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대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어 등장한 5번 한동희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앞선 2시즌 동안 총 6홈런을 기록했던 한동희는 올해에만 6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잠재력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

1회부터 3-0을 만든 롯데는 우세 상황을 끝까지 지켜냈다. 1회 1실점, 6회 2실점을 했으나 한동희가 6회에도 홈런을 때려내면서 롯데는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경기는 졌지만...

이날 가장 많이 승리 확률을 끌어올린 선수는 한동희가 아니었다. SK 윤석민은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출전했다. 0-2로 뒤진 6회 말 1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윤석민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월 동점 투런포를 때려냈다. 그러나 SK는 이 분위기를 유지하지 못하고 7회 노진혁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5실점 하며 무너졌다.

글/그래픽 :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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