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국인 타자 반즈(사진=한화)
한화 새 외국인 타자 반즈(사진=한화)

[엠스플뉴스]

격리 기간 운동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선수 출신인 구단 직원의 도움으로 티배팅과 캐치볼을 하고 있고, 스프린트도 꾸준하게 하고 있다.

2주 자가격리 중인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가 구단에서 제공한 훈련 환경에 만족감을 표했다. 제라드 호잉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반즈는 7월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곧바로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충북 옥천 임시 숙소로 이동해 자가격리 중이다.

한화는 반즈가 격리 기간에도 훈련할 수 있도록 넓은 마당을 갖춘 단독 주택을 임대했다. 일주일이 지난 9일, 반즈는 구단을 통해 “시차 적응은 잘 된 것 같다. 구단이 격리기간 동안 운동을 하면서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줘서, 좋은 환경에서 운동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곳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구단 관계자와 통역이 적응할 수 있도록 곁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반즈는 “아침에는 토스트와 베이컨으로 간단하게 먹는 편이다. 그리고, 점심과 저녁에는 육류와 면 요리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김치찌개와 삼겹살 등 한식도 입맛에 잘 맞는다”며 “대부분 음식을 현재 함께 생활 중인 구단 직원이 조리를 해주고 있는데, 요리 실력이 정말 일품”이라고 했다.

훈련 환경에 대해선 “격리 기간 동안 운동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이라고 말했다. 반즈는 “특히, 주변에 산과 강이 보이는 곳이라서 힐링도 되고 기분이 참 좋다.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종종 명상도 하면서 좋은 기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근력운동은 일주일에 이틀은 상체 위주로, 또 다른 이틀은 하체 운동을, 그리고 하루 정도는 몸 전체 운동을 하는 스케쥴이다. 반즈는 “선수 출신인 구단 직원의 도움으로 티배팅과 캐치볼을 하고 있고, 스프린트도 꾸준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KBO리그에 대한 공부와 분석도 빼놓을 수 없다. 반즈는 “저녁에 TV를 통해 한화이글스 경기는 물론 타 구단 경기를 보고 있다. 장기 기억을 유지하기 위해서 취침 전에도 당일 경기 내용을 다시 보고 있다”며 “리그에 합류하기 전까지 가급적 많은 경기는 물론 영상과 데이터 등을 공부할 계획”이라 했다.

반즈는 “나는 모든 플레이에 에너지와 흥이 넘치는 야구를 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자신의 야구관을 밝혔다. 이어 “하루빨리 팀에 합류해서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집중해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며 한화 선수단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하루빨리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팬분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기쁨을 드리고 싶다. 한화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야구장에서 팬분들을 만나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 KBO리그 데뷔를 기다리며 슬기로운 격리생활 중인 반즈의 말이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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