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간 나성범(사진=NC)
손바닥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간 나성범(사진=NC)

[엠스플뉴스=고척]

NC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 첫판을 간판타자 나성범 없이 치른다.

NC 이동욱 감독은 7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상대 시즌 7차전을 앞두고 부상자 명단에 올라간 나성범의 상태를 전했다. 나성범은 오른 손바닥 염증으로 1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갔다.

NC는 나성범의 오른 손바닥이 과거 유구골 수술을 받았던 부위라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 이 감독은 “조금은 나아졌다. 오늘은 정상적인 수비 훈련까지 소화했다”면서도 “오늘은 방망이는 잡지 않았다. 내일 정도에 배트를 잡고 타격에 문제없는지 체크해야 한다”고 알렸다. 일단 14일 경기 출전은 불가능하단 의미다.

고척 키움 3연전 기간 내에 돌아올 수 있을지도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 이 감독은 “아직은 조금 (통증이) 남아있는 것 같다”며 “자고 일어나서 내일까지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일단 이날 경기 3번 지명타자로는 권희동이 나선다. 권희동-애런 알테어-박석민으로 중심타선을 꾸린 NC다. 주전포수 양의지가 벤치에서 대기하고, 김태군이 선발 포수로 이재학과 호흡을 맞춘다.

한편 12일 잠실 LG전 선발로 나왔던 구창모도 주중 키움 3연전을 건너뛰고 18일 창원 홈 KT전에 나올 예정이다. 구창모는 12일 경기에서 2이닝(2실점) 동안 40구를 던졌지만, 이날 경기는 3회 우천 노게임 처리됐다. 이 감독은 “공을 많이 던진 건 아니지만 그 앞의 준비과정은 똑같았다”며 “정상적으로 준비한다”고 알렸다.

올 시즌 전까지 구창모의 한 시즌 최다 투구이닝은 2018년 기록한 133이닝. 올 시즌 벌써 73이닝을 던진 구창모는 144경기 기준 183.1이닝을 던질 페이스다. 상위권 팀간 중요한 경기에 에이스 등판을 건너뛰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NC는 구창모의 과부하 방지를 위해 순리를 택했다.

이 감독은 “공이나 구위를 계속 체크하고 있다. 올해는 올스타 브레이크도 없고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 올 수 있다.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면 대체 자원이 그 자리에 들어가야 한다”면서도 “아직은 그 시점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