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포수 장성우(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KT 위즈 포수 장성우(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수원]

KT 위즈 포수 장성우가 이강철 감독 생일에 승리의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KT는 7월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7-2로 이겼다. KT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첫 5할 승률(0.508)을 넘어섰다.

장성우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장성우는 4-0으로 앞선 6회 말 2사 2, 3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장성우는 한화 선발투수 서폴드의 132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한화는 7회와 8회 초 1점씩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KT 이보근은 9회 초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공 11개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강철 감독은 “장성우의 3점 홈런이 승부를 결정지었다”며 “1회부터 득점해야 할 기회에서 착실히 점수를 쌓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은 이 감독의 생일이다. 선수들은 경기 전 클럽하우스에서 이 감독의 생일 파티를 마치고 승리를 선물로 드리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 감독이 승리의 주역으로 꼽은 장성우는 “선수단이 생일 케이크를 준비했다”며 “사실 이보다 좋은 선물은 승리”라고 말했다. 덧붙여 “뜻깊은 날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 올 시즌 5할 승률로 올라선 뒤 첫 승리이기도 하다”고 했다.

KT는 2015년 KBO리그 참가 후 처음 가을야구에 도전 중이다. KT는 지난해 팀 최고 성적(6위)을 냈지만 가을야구 진출엔 실패했다.

KT는 최근 11경기에서 9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매서운 상승세다.

장성우는 “KT란 팀에 가을야구의 의미는 남다르다. 유한준, 박경수 등 베테랑 선수를 중심으로 팀이 똘똘 뭉치고 있다. 현재의 흐름을 가을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KT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한화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KT는 선발투수로 김민수를 예고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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