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대구]

KIA 타이거즈 매트 윌리엄스 감독과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의 선물 교환식이 열렸다. 윌리엄스 감독의 와인 선물에 허 감독도 와인으로 답례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근 타 구단 감독들과 만나 직접 주문한 와인을 선물해주고 있다. 시리즈 첫 경기에서 감독끼리 직접 만나는 KBO리그 문화에 적응하는 일환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전통적으로 감독들끼리 이런 일(선물 교환)이 있는 건 아니라고 나중에 알게 됐다. 타지에서 온 외국인 감독이고 하니까 새롭게 합류한 리그 구성원으로서 작은 선물을 주려고 시작했다. 처음에 어떤 선물줄지 고민 많았는데 와인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미 윌리엄스 감독은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과, 키움 히어로즈 손 혁 감독, 그리고 KT WIZ 이강철 감독에게 상대 감독의 이름이 새겨진 와인을 선물했다. 손 감독과 이 감독은 답례품으로 각각 전통주와 수원 왕갈비를 윌리엄스 감독에게 주기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7월 14일부터 대구에서 맞붙는 삼성의 사령탑 허 감독에게 줄 와인도 준비했다. 14일 경기 전엔 전달하지 못한 와인은 15일 경기 전 전달됐다. 허 감독도 미리 주문한 감으로 만든 와인을 윌리엄스 감독에게 선물했다.

허 감독은 "나도 와인을 즐겨 마시는 편이라 감으로 만든 청도 지역 생산 와인으로 답례품을 준비했다. 숙취가 없는 와인이라고 한다"라며 미소 지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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