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허삼영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삼성 허삼영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대구]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시즌 전 구상한 ‘베스트 전력’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시즌 초반 연이은 부상 소식으로 완전체 전력이 요원했던 삼성엔 큰 희소식이다.

삼성은 7월 14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5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시즌 31승 29패로 5위 LG 트윈스와 경기 차 없는 6위에 올랐다.

14일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최지광-오승환의 무실점 계투, 그리고 장단 9안타 6볼넷 5득점을 기록한 팀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투-타 조화가 제대로 이뤄진 경기였다.

15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허 감독도 “새로운 동력을 찾고자 했는데 어제 이성규(2안타 1홈런 2타점)가 그 동력이 됐다. 강민호와 이원석도 7월 들어 안 보이는 곳에서도 팀을 잘 이끌어준다. 신구 조화가 맞아 들어가야 강한 팀이 될 수 있다”라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삼성은 15일 대구 KIA전에서 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타일러 살라디노(좌익수)-이성곤(지명타자)-이원석(3루수)-박해민(중견수)-이학주(유격수)-강민호(포수)-이성규(1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내세운다.

허 감독은 “시즌 60경기 만에 베스트 라인업이 나온 듯싶다(웃음). 물론 현재 타선이 베스트라고 생각하지만, 항상 누수에 대비해야 한다. 현재 잘하는 선수가 경기에 나가야 한다. 또 이학주의 경우를 보면 타격감뿐만 아니라 수비도 무시할 수 없다. 야수 수비의 도움 없인 투수가 경기를 이끌고 가기 쉽지 않다”라고 바라봤다.

선발진에서도 완전체가 이뤄진다. 옆구리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던 벤 라이블리가 18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복귀전을 펼친다. 허 감독은 “라이블리의 불펜 투구를 봤는데 정상 궤도로 올라왔다. 복귀전 투구 이닝과 투구수를 정하진 않겠다. 선발진도 베스트가 될 듯싶다. 허윤동은 내일 경기 선발 투수로 던지고 말소된다. 김대우가 롱릴리프로 이동하고 다음 주 원태인이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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