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윌리엄스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KIA 윌리엄스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대구]

KIA 타이거즈 매트 윌리엄스 감독이 국내 선발진인 이민우와 양현종의 최근 부진과 관련해 휴식 부여 가능성과 더불어 신뢰의 메시지를 전했다.

KIA는 올 시즌 ‘5선발’ 체제를 유일하게 지키고 있는 팀이다. 7월 15일 기준으로 에런 브룩스-드류 가뇽-양현종-임기영-이민우로 이어지는 5명의 선발 투수를 제외하고 선발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없다. 이렇게 탄탄한 선발진과 불펜진의 안정화 속에 중위권 다툼을 펼치는 KIA의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토종 선발진의 퍼포먼스가 잠시 흔들리는 분위기다. 꾸준했던 임기영은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14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등판한 이민우는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민우의 시즌 평균자책은 5.11까지 치솟았다.

‘에이스’ 양현종도 올 시즌 평균자책이 5.65까지 올라온 상태다. 최근 개인 3연패와 더불어 두 차례 8실점(7월 4일 NC 다이노스전, 6월 21일 삼성 라이온즈전) 경기까지 경험했다. 두 투수를 향한 우려의 시선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민우와 양현종의 부진과 관련해 “이민우의 경우 기회가 온다면 긴 휴식을 줄 계획이다. 우천 취소 등 휴식을 줄 수 있는 변수가 생길 거라고 본다. 양현종의 경우 커맨드의 문제다. 속구와 체인지업이 높은 코스에 형성돼 존으로 들어간다. 최근 등판을 봤을 땐 경기 초반까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기에 다음 등판에서 만회할 거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임기영이 빠진 자리에 나올 임시 선발 투수는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임기영의 자리에 등판하는 날짜까지 아직 시간이 며칠 더 남았다. 불펜 투수들 가운데 한 명이 나갈 수도 있고, 2군에 있는 좋은 투수를 콜업 하는 옵션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KIA는 15일 경기에서 김호령(중견수)-프레스턴 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황대인(1루수)-나주환(3루수)-박찬호(유격수)-한승택(포수)-최정용(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워 삼성 선발 투수 백정현을 상대한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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