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윌리엄스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KIA 윌리엄스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대구]

KIA 타이거즈 매트 윌리엄스 감독이 부상으로 빠진 내야수 김선빈의 복귀 예상 시점을 밝혔다. 빠르면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돌아올 수 있단 게 윌리엄스 감독의 전망이다.

김선빈은 7월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2루수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 질주하는 과정에서 1루수 강진성의 발에 다리가 걸려 넘어졌다. 곧바로 다리 부위에 큰 고통을 호소한 김선빈은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밀 검진을 받은 김선빈은 오른쪽 발목 타박상 및 왼쪽 대퇴이두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김선빈은 6월 9일 수원 KT WIZ전에서도 주루 도중 왼쪽 대퇴이두근을 다친 바 있다. 두 차례 같은 부위를 다쳤기에 복귀 시점까지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다행히 최근 부상 부위가 크게 호전된 김선빈은 가벼운 재활 훈련을 시작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7월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선빈은 2주 안으로 재검진을 받을 예정인데 몸 상태가 좋아져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는 과정이다. 재발한 부위라 다시 복귀했을 때 똑같은 일이 반복되면 안 된다.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오게 할 거다. 정확한 시점을 섣불리 말할 순 없지만, 빠르면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로 복귀 시점을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마무리 문경찬도 16일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복귀 절차를 밟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문경찬의 경우 오늘 불펜 피칭과 관련해 서재응 투수코치의 보고를 받아보고 괜찮다면 1~2일 정도 지켜본 뒤 돌아오는 홈 경기에서 등록할 계획이다. 당분간은 전상현이 계속 마무리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으로 빠진 임기영의 빈자리를 채울 대체 선발 투수는 여전히 미궁속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불펜진에서도 여러 후보가 있다. 2군 투수를 올릴 수 있지만, 앞으로 며칠간 불펜진의 이닝과 투구 숫자를 보며 마지막까지 고민할 계획이다. 당장 중요한 건 오늘 경기다. 불펜 투수의 소모 흐름에 따라 계획이 조정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KIA는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이창진(중견수)-프레스턴 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황대인(1루수)-나주환(3루수)-박찬호(유격수)-한승택(포수)-김규성(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내세운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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