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질주' 러셀, 손혁 감독이 반한 결정적인 장면!(사진=강명호 기자)
'전력질주' 러셀, 손혁 감독이 반한 결정적인 장면!(사진=강명호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전력질주' 러셀, 손혁 감독이 반한 결정적인 장면!

평소, '키움 외인' 러셀(26, 왼쪽)과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는 건 박병호.

그리고, 오른쪽엔 러셀을 '아주 많이 좋아하는 남자' 손혁 감독!

손혁 감독이 인터뷰 내내 싱글벙글하는 이유가 뭘까?

지난 30일 오후 잠실에서 펼쳐진 두산과 키움의 경기 약 30분 전, 손 감독은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의 핵심 주제는 러셀이었다. "러셀에 대한 평가를 부탁한다"는 기자의 질문에 손 감독은 "'전력질주'하는 걸 보면서 (러셀이)진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걸 느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혁 감독이 러셀에게 반한 이유는 바로 '전력질주'였다.

에디슨 러셀의 '전력질주'_

이날 두산 선발 유희관의 강속구(?) 그건,

제 3구였고, 키움 3번 타자는 러셀..

제 3구에 러셀의 타격은..

소위 '삑사리'로 불리는..

유격수 앞 내야땅볼이었으니..

사실 이 순간, 대부분의 타자주자는 아웃임을 직감한다.

아무리 발이 빠른 선수라도 설렁설렁 뛰기 마련. 하지만 러셀은 달랐다. 마치 신인처럼, 그건..

전!

력!

질!

주!

아웃될거란 사실을 이미 '충분히' 알고 있었음에도..

러셀은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그것도 무려?

여기까지!

야구를 너무 잘해서..

부러움을 넘어 질투의 대상이 되고도 남을 법한..

'키움 외인' 에디슨 러셀!

손혁 감독이 반한 러셀의 '전력질주', 그 결정적 장면 포착이었다.

러셀은 이날 5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키움의 '8-5' 승리에 기여했다. 아울러 그는 31일 대구 삼성전에서 한국진출 첫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30일 오후, '2020 프로야구' 두산과 키움의 잠실이었다.

강명호 기자 kangmh@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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