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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다 불안한 두산 ‘유리 마운드’, 2015년 이후 최대 위기 [김근한의 골든크로스]

  • 기사입력 2020.08.02 10:50:02   |   최종수정 2020.08.02 11: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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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진과 불펜진 모두 흔들리는 올 시즌 ‘유리 마운드’

-김태형 감독 부임 뒤 2015시즌 다음 최악의 마운드 지표

-필승조마저 흔들린 불펜진, 이형범·윤명준·김강률 반등이 관건

-구멍 메우기 바쁜 선발진, 플렉센 회복까지 버티기 필요

 

최근 두산 김태형 감독은 매일 불안한 마음으로 마운드를 지켜보고 있다(사진=두산) 최근 두산 김태형 감독은 매일 불안한 마음으로 마운드를 지켜보고 있다(사진=두산)

 

[엠스플뉴스]

 

올 시즌 두산 베어스 마운드는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 선발진과 불펜진 모두 계산에 서지 않는 상황이다. 앞·뒤 모두 언제 깨질까 불안한 유리 마운드와도 비슷하다. 어쩌면 두산 김태형 감독 부임 뒤 첫해인 2015시즌 다음으로 마운드에선 최대 위기에 봉착한 셈이다. 

 

기존 믿을 맨들의 부진, 5년 연속 KS 진출의 여파일까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투수 이형범의 부진이 시즌 초반 불펜진 난조와 연관돼 있다(사진=두산)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투수 이형범의 부진이 시즌 초반 불펜진 난조와 연관돼 있다(사진=두산)

 

두산은 올 시즌 팀 선발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에서 5.22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팀 불펜진 WAR은 2.21로 리그 8위에 그쳤다. 부실한 마운드 전력에도 두산은 팀 타선 WAR 리그 1위(16.79)의 화력을 앞세워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1경기 차 리그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 시즌 반환점을 돈 가운데 두산은 김태형 감독 부임 뒤 2015시즌을 제외하곤 선발진 혹은 불펜진 가운데 한 곳은 WAR 리그 3위 안에 들어간 전력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두산은 선발진과 불펜진 모두 리그 4위 이하의 성적으로 2015시즌 다음으로 좋지 않은 마운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두산 마운드 전력은 2015시즌 이후 가장 안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표=엠스플뉴스) 올 시즌 두산 마운드 전력은 2015시즌 이후 가장 안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표=엠스플뉴스)

 

두산은 1승 4패를 기록한 최근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7.6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NC 다이노스와의 두 차례 원정 경기는 불펜 호러 쇼에 가까웠다. 올라오는 투수마다 NC 타자들에게 흔들리며 고갤 숙였다. 7월 31일 경기에서 두산은 필승조 홍건희·함덕주를 연이어 내세웠음에도 8회 말 6실점 역전패로 4연패에 빠졌다. 

 

두산 불펜진에서 올 시즌 평균자책 3점대를 기록하는 투수는 박치국(평균자책 3.38)과 함덕주(평균자책 3.77) 두 명뿐이다. 그나마 불펜진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던 박치국과 최원준이 최근 선발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보직을 바꾸며 불펜진이 더 헐거워졌다. 골절상에서 회복 중인 크리스 플렉센의 복귀전까지 박치국을 선발 투수로 활용하겠단 계획까지 급하게 바꿔야 할 정도로 마운드 붕괴가 심각했다. 

 

결국, 올 시즌 필승조 역할을 맡아주길 기대했던 윤명준(평균자책 5.04)과 김강률(평균자책 5.91), 그리고 이형범(평균자책 7.91)의 부진이 불펜진 붕괴의 가장 큰 원인이다. 2017시즌 89이닝·2018시즌 76이닝을 소화한 김강률은 아킬레스건 부상 뒤 투구 밸런스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윤명준과 이형범도 지난해 각각 69경기 등판·68.1이닝과 67경기 등판·61이닝을 소화했다. 두 투수 모두 한 시즌 개인 최다 등판 경기 기록 시즌을 보냈다. 

 

앞선 세 불펜 투수의 공통점은 무리한 경기 등판과 이닝 소화의 여파가 찾아왔단 점이다. 2015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세 차례 우승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나온 마운드 전력 과부하의 여파가 나타난 셈이다. 결국, 두산은 장기적인 시선으로 키우던 내야수 류지혁까지 내주고 홍건희를 데려올 정도로 불펜진 보강이 시급했다. 

 

이영하·유희관의 부진과 플렉센·이용찬의 부상 이탈, 계산이 서지 않는다

 

유희관이 살아나야 두산 선발진도 반등할 수 있다(사진=두산) 유희관이 살아나야 두산 선발진도 반등할 수 있다(사진=두산)

 

그렇다고 불펜진 전력이 비교적 좋지 않았던 2016시즌처럼 압도적인 선발진을 보유한 것도 아니다. 두산은 올 시즌 개막 시리즈부터 출발한 5명의 선발 투수 가운데 라울 알칸타라만이 유일하게 건강과 성적을 모두 잡고 있다. 원래 ‘3선발’ 정도의 기대치였던 알칸타라는 올 시즌 15경기 등판 10승 1패 평균자책 2.80으로 리그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선발진은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에 가깝다. 시즌 초반 베테랑 투수 이용찬의 팔꿈치 수술 시즌 아웃 소식부터 불안했다. 여기에 이영하(3승 6패 평균자책 5.62)와 유희관(6승 6패 평균자책 5.61)마저 흔들리자 두산 벤치는 계산이 서는 경기를 할 수 없었다. 전반기 동안 헤맸던 플렉센(4승 3패 평균자책 3.80)은 감을 되찾아 가는 과정에서 강습 타구에 발 골절상이라는 불운까지 찾아왔다.

 

현재 두산 선발진은 알칸타라마저 흔들린다면 언제 깨질지 모르는 유리 마운드에 가깝다. 플렉센의 건강한 복귀와 더불어 이영하와 유희관의 반등세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그나마 반전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분위기다. 

 

앞서 나왔듯 올 시즌 두산 마운드는 2015시즌 마운드 전력과 비교할 정도다. 당시에도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장기 부상으로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 소화에 애를 먹었다. 그나마 장원준이 시즌 막판 니퍼트의 복귀 시점까지 잘 버티며 리그 3위에 오른 두산은 도장 깨기를 통해 업셋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볼 수 있었다. 

 

한 두산 관계자는 올 시즌 전반기 동안 전반적인 마운드 전력이 불안정함에도 상위권 성적을 지켰기에 후반기 반등을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발진과 불펜진에서 모두 시즌 전 구상한 계획과 비교해 계산에 어긋나는 상황이 계속 나왔다. 다행히 팀 타격 흐름은 계속 좋았기에 마운드 전력이 안정화된다면 치고 나갈 타이밍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두산은 올 시즌 종료 뒤 무려 8명의 내부 FA(자유계약선수) 선수와 협상을 펼쳐야 한다. 어쩌면 올 시즌이 ‘윈 나우’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얘기가 나온다.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후유증일지도 모르는 마운드의 총체적인 부진을 딛고 또다시 ‘미러클 두산’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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