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8월 5일 잠실야구장. 오후 6시 30분 시작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1시간 늦게 시작됐다. 경기장을 적신 폭우 때문.

경기 시작 후에도 비는 멈추지 않았다. 2회 초엔 우천으로 경기가 40분 중단됐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 초 경기가 다시 한 번 멈췄다. 오후 11시 22분이었다. 경기 감독관은 30분 후 강우 콜드 무승부 결정을 내렸다.

8월 6일 두 팀이 같은 장소에서 주중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삼성이 1승 1무를 기록하며 위닝 시리즈를 노리는 상황.

삼성 허삼영 감독은 “전날 경기는 매우 힘들었다”며 “사실 비 오는 날 야구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정말 힘들었을 거다. 경기가 끊길 때마다 에너지를 소비해 땀을 내야 했다. 또 비가 오는 날엔 경기장이 미끄럽고 타구가 빠르다. 부상 위험이 크다. 타자들은 헬멧에서 물방울이 떨어져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우천 경기에선 걱정이 평소보다 많다.” 허 감독의 얘기다.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12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홈팀 두산이 기록한 안타는 4개였다. 하지만, 삼성은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허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은 온 힘을 다했다. 내 경기 운영에 실책이 있었다. 타격감이 좋은 선수를 적절히 활용하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했다.

삼성은 외국인 선발투수 라이블리가 두산과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 선발로 나선다. 라이블리는 올 시즌 1승 4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두산에선 최원준이 마운드에 오른다. 최원준의 올 시즌 기록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4.25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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