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LG 류중일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광주]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전날 불펜진의 연이은 호투로 승리한 점에 큰 기쁨을 내비쳤다. 삼성 라이온즈 재임 시절부터 보여준 ‘지키는 야구’가 나온 점에 마음에 든 류 감독이었다.

LG는 8월 5일 과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6대 4로 승리하며 광주 원정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이날 LG는 4대 4로 맞선 7회 초 홍창기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다. 이후 LG는 최동환(0.2이닝)-진해수(0.1이닝)-정우영(1이닝)-고우석(1이닝)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을 앞세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류 감독은 6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순위 경쟁팀인 KIA를 상대로 두 경기를 먼저 잡아 다행이다. 7월엔 불펜진이 흔들렸는데 어제 경기를 보고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경기 후반 나온 점수를 지켜야 했는데 정우영과 고우석이 모두 삼진으로 잘 막았다. 아무래도 삼성 재임 시절 때부터 지키는 야구를 해왔으니까 불펜 계산이 들어맞으면 기분이 좋다”라며 껄껄 웃었다.

류 감독은 최동환과 고우석을 꼽아 칭찬을 이어갔다. 류 감독은 “최동환이 의외로 잘 막아준다. 예전엔 경기마다 기복이 심한데 최근엔 안정감 있게 던진다. 벤치의 믿음 속에 ‘볼볼’을 안 하고 상대 타자를 잡아 기분이 좋다. 한 단계 더 발전한 느낌이다. 고우석은 어제 대포알 강속구를 던졌다. 변화구도 다 존으로 들어왔다. 역시 삼진을 잡을 능력이 있는 투수가 마무리 역할을 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LG는 7일부터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에서 케이시 켈리-김윤식-타일러 윌슨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내세울 계획이다.

한편, LG는 6일 경기에서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김민성(지명타자)-로베르토 라모스(1루수)-장준원(3루수)-이성우(포수)-정주현(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워 KIA 선발 투수 에런 브룩스를 상대한다. LG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