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최원준(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두산 베어스 최원준(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최원준이 올 시즌 5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5승째를 수확했다.

두산 베어스는 8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2로 이겼다.

두산 타선이 1회 말부터 폭발했다. 1번 타자 박건우의 2루타로 공격을 시작한 두산은 4점을 뽑았다. 1회 초 1실점을 내준 최원준이 부담을 떨치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이유다. 두산은 7회 말에도 1점을 추가해 승기를 가져왔다.

최원준은 5이닝 9피안타 2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두산은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명준(1.2이닝 2피안타), 홍건희(1.1이닝 2탈삼진), 이현승(1이닝 1볼넷)이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묶으며 승전고를 울렸다.

최원준은 “경기 초반부터 형들이 많은 점수를 냈다”며 “자신 있게 던진 게 승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덧붙여 “변화구가 잘 통하지 않아 투구 수(118개)가 늘어난 건 아쉽다. 다음 경기에선 카운트 싸움을 잘해 효율적인 피칭을 보이겠다”고 했다.

두산은 전날 삼성과 장시간 경기를 치렀다. 폭우로 오후 7시 30분 시작된 경기가 11시 52분 끝났다. 2-2, 강우 콜드 무승부였다.

“전날 경기가 길어졌다. 동료들을 위해 경기를 빨리 끝내고 싶었다. 그런데 뜻대로 안 풀렸다. 동료들에게 이른 휴식을 주고 싶었는데 미안한 마음이다. 다음 등판 경기에서 나아진 투구로 보답하겠다.” 최원준의 얘기다.

두산은 8월 7일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을 시작한다. 선발 투수로는 이영하가 나선다. 롯데에선 박세웅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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