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요키시(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에릭 요키시(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고척]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가 74구만 던지고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왼쪽 어깨 근육 통증이 이유다.

요키시는 8월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 중인 LG 트윈스 상대 시즌 11차전에 선발등판, 6회까지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속구 최고구속 146km/h에 슬라이더 최고 140km/h로 컨디션이 좋았다.

수비수들의 도움도 받았다. 1회초 1사 2루에서 채은성의 중전안타 때 중견수 박준태가 완벽한 홈 송구로 2루주자 오지환을 잡아내 LG의 선취점을 무위로 돌렸다. 3회엔 김하성이, 4회엔 김혜성이 멋진 수비로 요키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타선도 3회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 6회 박병호의 투런포로 4득점해 요키시를 지원했다.

6회까지 요키시의 투구수는 단 74구. 7회는 물론 8회까지도 노려볼 만한 페이스였지만 7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투수는 요키시가 아닌 안우진이었다. 키움 관계자는 “요키시가 6회 투구를 마친 뒤 왼쪽 어깨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더그아웃에서 아이싱 중”이라고 전했다.

요키시가 계산보다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간 키움은 ‘8회’ 담당 셋업맨 안우진을 7회부터 마운드에 올렸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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