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LG 류중일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고척]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전날 선발 투수 김윤식의 투구 내용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록 패전 투수가 됐지만, 투구 내용 자체엔 높은 점수를 매길 수 있었단 뜻이다.

류 감독은 8월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어제(8일) 선발 등판한 김윤식의 투구가 괜찮았다.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다”라고 전했다.

김윤식은 8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5피안타(1홈런) 5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3회 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이정후에게 2타점 선제 적시타를 맞은 김윤식은 6회 말 1사 1루에서 박병호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류 감독은 “(이)정후에게 안 맞아야 했는데 카운트가 몰린 탓에 맞았다. 홈런을 맞은 건 (박)병호가 몸쪽 공을 잘 쳤으니까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마운드 위에서 타자를 잡는 과정을 보니까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다. 구속이 148km/h까지 나온 걸 보면 분명히 능력이 좋다. 투수로서 투구 자세가 교과서적이고 예쁘다”라며 칭찬했다.

김윤식은 다음 주 한 차례 더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전망이다. 그다음 등판은 재활 중인 차우찬의 복귀 시점에 따라 정해질 수 있다.

류 감독은 “윤식이에게 한 차례 더 선발 등판 기회를 주고자 한다. 그다음 등판 때 우찬이가 돌아올 거로 예상한다. 윤식이는 불펜으로 갈 수 있고 2군에서 선발을 계속 준비할 수도 있다. 아무래도 9월부터 더블헤더 일정이 나오면 선발진이 많이 필요하다. 거기에 맞춰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후반기 복귀 가능 자원들을 향한 기대감도 있었다. 류 감독은 “2주 뒤에 확장 엔트리가 시행된다. 마운드에선 시즌 초반 1군에 있었던 김대현과 이상규가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야수진에선 제대하는 양석환을 곧바로 등록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1루수와 3루수 수비 소화가 모두 가능하니까 김민성과 로테이션도 할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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