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삼성과 두산 간의 잠실구장 경기를 관람한 관중들 가운데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사진=엠스플뉴스)
8월 4일 삼성과 두산 간의 잠실구장 경기를 관람한 관중들 가운데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8월 4일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된 잠실구장에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을 확인했다. KBO는 이후 10일 오후 송파보건소 역학조사에 협조했다.

4일 입장 관중 가운데 일가족 2명과 함께 방문한 한 명이 6일 발열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았고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거로 확인됐다.

KBO는 송파보건소에서 진행한 역학조사를 통해 잠실구장의 CCTV, 이동 동선, 중계 영상 등을 확인했다. 해당 관람객은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 사이 경기를 관람하고 출입문과 화장실, 관중석 정도만 이동한 거로 밝혀졌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와 주변 인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지침을 잘 준수해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야외 시설인데다 방문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 주변 근무자도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고 있던 점 등을 고려해 해당 구역과 주변 시설, 화장실 등 철저한 소독을 전제로 이후 경기 진행에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전달 받았다.

KBO와 잠실야구장은 역학조사 뒤 화장실, 복도, 좌석 등 이동 동선에 대한 철저한 소독 및 방역 조치를 완료했다. 역학조사 소견에 따라 향후 잠실구장 경기 진행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KBO는 그 동안 방역 지침을 잘 준수해 준 관중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주 잠실구장에서 예정된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 간의 경기는 정상 개최된다. 하지만, 예매한 관람객 분들이 취소를 원할 경우 홈 구단인 LG에서 취소 수수료 없이 취소 처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KBO는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른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로 방역 소독 후 잠실구장에서의 경기 진행에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은 만큼, 향후에도 더욱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준수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도 안정적인 KBO리그 운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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