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윌리엄스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KIA 윌리엄스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과 류지혁의 햄스트링 부위가 다시 나빠졌다. 주전 내야수들의 부상 장기화에 잇몸으로 어떻게든 버텨야 할 KIA 내야진의 분위기다.

KIA 매트 윌리엄스 감독은 8월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내야수 김선빈의 이탈을 밝혔다. KIA는 12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김선빈을 말소한 뒤 박 민을 등록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선빈이 어제 경기 2회 말 선상 수비 상황에서 달려가 슬라이딩을 했을 때 햄스트링 뒤쪽에 타이트한 느낌을 받았다. 경기를 더 뛰긴 했지만, 예방 차원에서 빼줬다. 오늘 검진 결과 다쳤던 햄스트링 부위에 물이 조금 차 있다고 한다. 예전과 같이 심각한 상황까진 아니지만,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물이 빠지는 상황을 기다려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선빈 대신 박 민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박 민은 3루수, 2루수, 유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선수다. 나주환의 출전 빈도가 늘어나는 만큼 휴식이 필요할 때 박 민을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야수 류지혁과 투수 박준표의 복귀 시점도 미정이다. 류지혁은 오히려 추가 부상으로 복귀 시점이 더 멀어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류지혁은 안타깝게도 다쳤던 햄스트링 부위에서 조금 위쪽 부위를 새롭게 다쳤다. 몇 주 동안 지켜보다가 재검진을 받아야 할 듯싶다. 박준표는 인대 손상 부위에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상황이다. 아직 기술 훈련에 들어가지 못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KIA는 12일 잠실 LG전에서 김호령(중견수)-프레스턴 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유민상(1루수)-한승택(포수)-나주환(3루수)-박찬호(유격수)-김규성(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워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한다. KIA 선발 투수는 에런 브룩스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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