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임찬규(사진=엠스플뉴스)
LG 투수 임찬규(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잠실]

LG 트윈스 임찬규가 8월에만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에런 브룩스와 세 차례 선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이미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임찬규는 광주 원정의 쓰라린 패배를 설욕하는 깔끔한 5이닝 노히트 무실점 완벽투로 반격에 성공했다.

임찬규는 8월 12일 잠실 KIA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무피안타 9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팀의 8대 0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임찬규는 1회 초 1사 뒤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2회와 3회 초를 삼자범퇴로 넘긴 임찬규는 4회 초 2사 뒤 연속 볼넷을 다시 허용했다. 여기서 나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임찬규는 5회 초 삼자범퇴로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LG 타선은 이날 KIA 선발 브룩스를 상대로 2회 말에만 5득점 빅 이닝을 완성하며 승기를 초반부터 잡았다. LG는 장단 12안타 8득점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임찬규는 이날 총 96구(스트라이크 63개)의 투구수로 KIA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최고 구속 142km/h 속구(38개)와 체인지업(32개), 그리고 커브(25개)를 섞어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임찬규는 8월 6일 광주 KIA전에서 브룩스와 맞대결해 4.1이닝 5피안타(2홈런) 3탈삼진 5볼넷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당시 경기에선 브룩스가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똑같은 선발 매치업 그대로 잠실구장에서 맞붙은 브룩스와 임찬규의 두 번째 맞대결에선 임찬규가 설욕에 성공했다.

KIA와 LG는 다음 주(18일, 19일)에도 잠실 2연전을 치른다. 양 팀 선발 로테이션에 큰 변화가 없다면 브룩스와 임찬규는 18일에도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1대 1로 비긴 임찬규와 브룩스의 세 번째 맞대결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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