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로 이적한 문경찬과 박정수(사진=KIA)
NC로 이적한 문경찬과 박정수(사진=KIA)

[엠스플뉴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사흘 앞두고 마침내 ‘빅딜’이 성사됐다. 불펜이 급한 NC 다이노스와 야수진에 구멍이 생긴 KIA 타이거즈가 2대 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NC는 팀내 상위 유망주 출신인 장현식과 김태진을 내주고 우완 문경찬과 언더핸드 박정수를 영입했다.

NC는 8월 12일 “문경찬, 박정수를 받고 장현식, 김태진을 KIA로 보내는 2대 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NC가 불펜진 보강을 위해 제안해 이뤄졌다.

NC에 합류한 문경찬은 2015년 KIA에 입단한 오른손 투수로 2019년 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력이 있다. 지난해 KIA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며 24세이브를 기록했고, 올 시즌도 10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사이드암 박정수는 2016년 KBO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다승 1위 출신. 올 시즌엔 1군에서 7경기 1홀드 평균자책 3.68을 기록 중이다.

NC는 리그 다독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불펜 평균자책 최하위로 뒷문에 비상이 걸린 상황. 창단 첫 우승 도전을 위해선 반드시 불펜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한때 팀내 최고 유망주였던 우완 파이어볼러 장현식을 트레이드 카드로 포함했고, 외야와 내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교타자 김태진까지 내줬다. 장현식과 김태진은 올 시즌 성적은 좋지 않지만, 20대 중반 군필 선수로 트레이드 가치는 최상위급이다.

NC 김종문 단장은 “불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즉시 전력 투수를 확보했다. 보내는 장현식, 김태진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고, 행운과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찬, 박정수는 13일 사직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맞춰 팀에 합류한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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