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윌리엄스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KIA 윌리엄스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광주]

KIA 타이거즈 매트 윌리엄스 감독이 가족 교통사고로 미국으로 귀국한 외국인 투수 에런 브룩스의 빈자리를 장현식과 김기훈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브룩스는 9월 22일 아내와 자식들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급히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KIA 구단은 브룩스에게 특별 휴가를 부여해 최대한 빨리 가족들과 만날 수 있도록 도왔다.

윌리엄스 감독은 23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브룩스가 16시간이 넘는 긴 여행을 했기에 제대로 연락이 닿진 않았다. 우선 첫째 아들인 웨스틴 브룩스의 첫 번째 수술이 잘 끝났다는 얘긴 들었다. 아내의 SNS를 통해 업데이트 소식을 듣고 있다. 브룩스를 향한 KBO리그 모든 구성원의 걱정과 응원에 감사할 뿐이다”라고 전했다.

브룩스는 원래 계획대로라면 25일 수원 KT WIZ전 선발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KIA 벤치는 브룩스 대신 대체 선발을 구상해야 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몇 가지 옵션을 구상 중이다. 장현식과 김기훈도 좋은 옵션이다. 오늘 경기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해야 할 듯싶다.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기용이 될 수도 있다. 부상자명단에 있던 이민우는 곧 선발 로테이션에 정상적으로 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IA는 23일 경기에서 최원준(중견수)-김선빈(2루수)-프레스턴 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김민식(포수)-김태진(3루수)-유민상(1루수)-박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워 키움 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한다. KIA 선발 투수는 임기영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라인업 선수 명단은 어제와 똑같지만, 하위 타순 순서에 변화를 줬다. 오늘도 어제처럼 뛰어난 상대 선발 투수와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쳐야 한다. 타자들이 한 타석 한 타석 좋은 그림을 계속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기대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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