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손 혁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키움 손 혁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광주]

키움 히어로즈 손 혁 감독이 잔여 경기가 가장 적게 나은 팀 상황과 관련해 남은 모든 경기가 승부처라고 바라봤다. 2주 뒤 선두 NC 다이노스와의 홈 3연전에 맞춰 특별한 승부수를 던질 상황이 아니란 뜻이다.

키움은 9월 22일 기준으로 시즌 68승 1무 49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1위 NC(시즌 66승 3무 42패)와의 경기 차는 2.5경기다. 총 118경기를 소화한 키움은 잔여 26경기만을 남기고 있다. 홈구장을 고척돔으로 사용하기에 가장 적은 경기 수가 남은 키움이다. 1위 NC는 키움보다 무려 7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1위 NC와 2위 키움은 2주 뒤 10월 6일부터 8일까지 고척 3연전을 치른다. 만약 키움이 적은 경기 차를 계속 유지한다면 2주 뒤 맞대결이 선두 싸움의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손 감독은 “2주 뒤 NC와 맞대결을 먼저 생각하는 것보단 그전까지 경기를 잘 치르는 게 먼저다. 그래야 2주 뒤 어떤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 우리 팀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잔여 경기(26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렇게 보면 모든 경기가 승부처다. 만약 1위 자리에서 몇 경기 차로 앞서 있는 여유가 있다면 승부처를 구상할 수 있다. 하지만, 1위를 추격하는 동시에 밑에서 쫓기는 2위 자리라 선택할 여유가 없다”라고 내다봤다.

5강 합류를 위해 7위 롯데 자이언츠는 외국인 투수들의 잔여 경기 4일 로테이션 전략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손 감독은 “올 시즌 내내 외국인 투수들이 건강했다면 모르겠지만, 두 투수 모두 장기 부상 이탈 경력이 있다. 마지막 1~2경기 정도면 모를까 지금 4일 로테이션 소화 전략을 꺼내긴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어깨 통증으로 빠져 있던 선발 투수 최원태의 복귀가 호재다. 손 감독은 “(최)원태는 25일 고척 SK 와이번스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등판 뒤 몸 상태가 괜찮으면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키움은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박준태(중견수)-김혜성(좌익수)-서건창(지명타자)-이정후(우익수)-김하성(유격수)-이지영(포수)-에디슨 러셀(2루수)-김웅빈(1루수)-전병우(3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워 KIA 선발 투수 임기영을 상대한다. 키움 선발 투수는 제이크 브리검이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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