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투수 임기영(사진=KIA)
KIA 투수 임기영(사진=KIA)

[엠스플뉴스=광주]

KIA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이 완전히 무너졌다. 3연패 위기에서 팀을 구하지 못한 임기영의 부진이었다.

임기영은 9월 23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10피안타(1홈런) 1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1회 초부터 임기영은 난타를 맞았다. 선두 타자부터 시작해 3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한 임기영은 1아웃을 잡은 뒤 다시 3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4실점을 기록했다. 임기영의 부진은 계속 이어졌다. 임기영은 2회 초 1사 뒤 3루타 2개와 2루타 1개를 맞고 추가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선 김하성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고갤 숙인 임기영이었다.

2이닝 8실점으로 초반 승기를 완전히 뺏긴 KIA 벤치는 3회 초부터 김현수를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이어갔다. 팀 타선도 무기력하게 끌려간 끝에 KIA는 1대 13 대패를 당했다. 최근 3연패에 빠진 KIA는 5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차를 좁히지 못했다.

임기영은 9월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그다음 등판에서 최악의 투구를 펼쳐 다시 선발 임기영엔 물음표가 달리게 됐다.

KIA는 22일 외국인 투수 에런 브룩스가 가족 교통사고로 급히 귀국해 선발진 한 자리에 구멍이 생긴 상태다. 기존 선발진의 견고함과 더불어 대체 선발 투수의 깜짝 활약상이 절실한 분위기다. 하지만, 이날 임기영의 부진한 투구로 KIA 선발진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KIA 매트 윌리엄스 감독은 장현식과 김기훈을 대체 선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단 의사를 내비쳤다. 전반기 동안 팀 상승세를 이끌었던 이민우와 임기영의 부진, 그리고 브룩스의 사실상 시즌 아웃 이탈 악재 등을 어떻게 대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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