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에이스 구창모(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NC 다이노스 에이스 구창모(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대전]

“일주일 정도 더 휴식을 취한 뒤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플레이 버튼과 일시 정지 버튼을 번갈아 가며 누르는 듯하다. NC 다이노스 에이스 구창모의 마운드 복귀가 또 한차례 제동이 걸렸다.

NC 이동욱 감독은 9월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시즌 14차전 경기를 앞두고 “구창모가 병원 검진 결과 일주일 정도 더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알렸다.

구창모는 7월 말 왼팔 전완부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이탈한 뒤, 복귀 준비 과정에서 피로 골절이 발견돼 재활에 들어갔다. 이달 22일 불펜 피칭으로 복귀 시동을 걸었지만, 이전 부상 부위인 전완부에 불편함을 느껴 중단했고 25일 복수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이 감독은 “뼈가 붙어야 하는데 좀처럼 잘 안 붙는다. 바깥쪽에는 뼈가 형성된 게 보이는데 안쪽에 아직 덜 채워진 상태다. 그 때문에 간헐적으로 뻐근함을 느끼는 것 같다”며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하며 형성되어 가는 과정을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구창모의 복귀 시점은 현재로서는 미정이다. 이 감독은 “딱 단정지어서 말하기 어렵다. 포스트시즌 때 들어온다, 아니면 시즌 막바지에 들어온다고 지금 이야기할 수 없는 상태다.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답답한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와 전날 대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나성범은 이날 한화전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NC는 김성욱(우익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양의지(포수)-나성범(지명타자)-박석민(3루수)-노진혁(유격수)-애런 알테어(중견수)-이원재(1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 감독은 “강진성은 뒤에서 대타와 대수비로 준비한다. 이원재가 한화 선발 김민우 상대로 압도적인 기록은 아니지만 충분히 공략해줄 것”이라 했다. NC 선발로는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가 출격한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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