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윌리엄스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KIA 윌리엄스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고척]

KIA 타이거즈 매트 윌리엄스 감독이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와의 상위권 6연전을 앞두고 마운드 보직에 변화를 줬다. 임시 선발 등판을 소화했던 투수 장현식이 다시 불펜으로 돌아가고, 지난 주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준 김현수가 선발진에 새로 합류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9월 29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마운드 보직 변화 소식을 밝혔다.

25일 수원 KT WIZ전에서 가족 교통사고로 귀국한 에런 브룩스의 선발 빈자리를 잠시 메웠던 장현식은 다시 불펜으로 돌아간다. 장현식은 25일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1이닝 6피안타(1홈런) 2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23일 광주 키움전에서 당시 선발 투수 임기영의 뒤를 이어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던 김현수는 새롭게 선발진에 합류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10월 1일 고척 키움전 선발 투수로 김현수를 내세운다.

이번 주 KIA는 임기영·드류 가뇽·김현수·이민우·양현종·임기영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전망이다. 23일 선발 경기에서 2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던 임기영의 반등이 절실한 한 주다.

윌리엄스 감독은 29일 경기 선발 투수인 임기영을 향해 “임기영와 며칠 전에 대화를 나누며 좋았던 3주 전 대구에서 좋았던 투구 내용을 되짚었다. 공격적인 빠른 투구 템포가 필요하다. 경기 초반 제구력이 중요한데 그런 부분이 잘 풀린다면 충분히 경기를 잘 이끌 투수다. 개막 시기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줬기에 계속 선발 마운드에 올라갈 계획”이라며 굳건한 믿음을 내비쳤다.

다른 임시 선발 투수 후보였던 좌완 투수 김기훈은 목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기훈은 지난 주 많은 투구수를 소화한 뒤 목통증이 있었다. 당분간 투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 완벽한 몸 상태로 회복한 뒤 활용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IA는 29일 경기에서 최원준(중견수)-프레스턴 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김태진(3루수)-김선빈(2루수)-김민식(포수)-유민상(1루수)-박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내세워 키움 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한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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