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김하성(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

올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 자격을 얻게 되는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에 대해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MLB.com'은 10월 14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김하성을 소개했다. 김하성은 14일까지 타율 0.314 30홈런 107타점 21도루 OPS 0.946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매체는 "(김하성이) 또 다른 KBO 출신 MLB 스타가 될 수 있다"며 올 시즌이 끝나면 김하성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포스팅 신청 기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리그 종료가 늦어지면서 11월 10일부터 12월 14일까지로 변경됐다.

또한 매체는 김하성이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MLB 스카우트들에 따르면 김하성은 미국에서도 유격수를 볼 능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2루수나 3루수로도 활용이 가능한 팀에서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하성이 필요한 팀은 어디일까. 매체는 유격수 대체자가 필요한 텍사스 레인저스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유력 후보로 꼽았다. 또한 안드렐톤 시몬스와 계약이 끝나는 LA 에인절스나 프란시스코 린도어, 하비에르 바에즈를 트레이드 할 수도 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카고 컵스도 영입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매체는 이미 히어로즈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던 강정호와 김하성을 비교하기도 했다. 강정호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며 제한 선수 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2년 동안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OPS 0.867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김하성과 강정호는 유격수와 3루수를 모두 볼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도 비슷하다.

강정호의 성적을 소개한 매체는 "강정호는 뛰어난 파워를 가진 타자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김하성은 강정호보다 컨택과 수비가 뛰어나고 전체적인 운동능력이 좋다"면서 김하성이 우위에 있는 부분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야구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는 지난 13일 김하성의 MLB 예상 성적을 소개했다. 당시 '팬그래프'는 어린 나이에 해외 진출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며 김하성이 MLB에서도 20홈런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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