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인 우완 장웅정(사진=한화)
한화 신인 우완 장웅정(사진=한화)

[엠스플뉴스=대전]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를 앞두고 1군 엔트리 세 자리를 바꿨다. 이날 등록한 신인 장웅정이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출격한다. “훈련을 열심히 하고, 최근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10월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오늘 엔트리 세 자리에 변화가 있다. 전날 선발 박주홍과 내야수 정기훈, 노태형이 빠지고 송광민이 다시 엔트리에 들어왔다. 좌완 임준섭과 2차전 선발 장웅정도 올라왔다. 더블헤더가 있어 투수를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2차전 선발 장웅정은 동국대를 졸업하고 2차 5라운드 48순위 지명으로 올해 입단한 신인 우완투수. 퓨처스리그 12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 3.60을 기록했다. 30이닝 동안 볼넷을 8개만 허용한 제구력이 눈에 띈다. 오늘 첫 1군 콜업과 함께 데뷔 첫 선발등판 기회를 함께 잡았다.

최 대행은 “고교에서 대학 저학년까지는 유격수였다가 대학교에서 투수로 전향한 선수다. 스카우트에서 미래가치를 보고 지명한 선수”라며 “볼 스피드는 140km/h 초반에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겨울 퓨처스 캠프에서 봤는데, 훈련을 열심히 하는 선수 중의 한명이고 자가격리 전까지 피칭 내용이 괜찮다는 평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가장 최근인 11일 두산 상대로는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최 대행은 “바로 앞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보여줘 선발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장웅정처럼 1군 등판 기회를 잡은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한 플레이를 주문했다. “순위싸움 하는 팀에선 이런 기회를 받기 쉽지 않다. 선수 본인에게 좋은 기회다. 기회를 잘 살리는 선수는 코칭스태프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최 대행은 “게임에 출전했을 때 강렬한 인상을 심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젊은 선수가 베테랑과 다른 게 뭔가.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 건 실력 이외의 것”이라며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하고, 슬라이딩하는 모습을 주문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노수광(좌)-이용규(중)-노시환(3)-브랜든 반즈(1)-최재훈(포)-송광민(지)-김민하(우)-강경학(2)-오선진(유)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5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용규가 2번으로 내려간 타순이다. 한화 선발투수는 워윅 서폴드, 삼성 선발투수는 벤 라이블리가 등판한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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