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경완 감독대행(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SK 박경완 감독대행(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문학]

SK 와이번스 박경완 감독대행이 투수 박종훈의 시즌 최종전 등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박 대행은 박종훈의 등판을 말렸지만, 박종훈이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최종전 등판을 거듭 자청했다.

SK는 10월 21일부터 문학 롯데 자이언츠 홈 3연전을 치른다. 이후 SK는 27일 롯데 자이언츠 원정 경기 뒤 30일 LG 트윈스와의 홈 최종전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SK 벤치는 30일 홈 최종전 선발 투수로 일찌감치 박종훈을 낙점했다. 박종훈은 올 시즌 27경기(144.1이닝)에 등판해 11승 11패 평균자책 5.05 128탈삼진 WHIP 1.45를 기록했다. 박종훈은 21일 문학 롯데전과 30일 홈 최종전까지 더해 두 차례 더 등판한 뒤 시즌을 마무리한다.

박 대행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사실 나는 (박)종훈이가 오늘(21일) 등판 뒤 시즌을 마무리하길 원했다. 이미 규정 이닝을 채웠고, 10승도 달성한 상태라 보호 차원에서 안 던졌으면 했다. 2주 전부터 몇 차례 계속 권유했는데도 종훈이가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해 그 의지를 꺾을 수가 없었다. 물론 최종전에서 굳이 무리할 이유는 없다. 최대 5이닝 정도 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는 21일 박종훈을 시작으로 정수민(22일)-이건욱(23일)-리카르도 핀토(27일)-박종훈(30일)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 전망이다. 박 대행은 “(이)건욱이도 상대 타자들에게 공이 익숙해졌고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을 거다. 그래도 풀타임 선발 시즌을 소화해보겠단 의지가 있기에 한 번 더 던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SK는 21일 경기에서 오태곤(좌익수)-고종욱(지명타자)-최 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이재원(포수)-김성현(2루수)-김경호(우익수)-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내세워 롯데 선발 투수 노경은을 상대한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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