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1군에 복귀하는 구창모(사진=NC)
24일 1군에 복귀하는 구창모(사진=NC)

[엠스플뉴스=대전]

NC 다이노스 좌완 에이스 구창모가 드디어 1군에 돌아온다. 3개월간의 긴 재활을 마치고 24일 홈 LG 전에 맞춰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눈앞에 둔 NC엔 천군만마다.

이동욱 NC 감독은 10월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구창모를 일단 내일 콜업할 예정이다. 퓨처스에서 투구한 뒤 몸 상태에 큰 이상이 없었다. 창원 LG전에 준비하라고 이야기해뒀다”고 알렸다.

구창모는 지난 7월 휴식차 2군에 내려간 뒤 왼팔 전완부 골절이 발견돼 3개월 가까이 1군에 돌아오지 못했다. 불펜피칭과 통증재발, 재활을 반복하다 21일 마산 2군 구장에서 열린 낙동강 교육리그 롯데전에서 첫 실전 등판을 가졌다. 당시 1이닝 동안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총 16구를 던져 속구 최고구속 141km/h를 기록했다.

이동욱 감독은 “구창모가 던지고 난 다음 날 통증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행히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곧바로 1군에 올리는 쪽을 택했다. 이 감독은 “아직 많은 투구 수를 던지기 어려워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준비한다. 1이닝, 길게는 2이닝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록 선발등판은 아니지만, 구창모가 돌아와 마운드에 서는 것만으로도 NC엔 큰 의미가 있다. 시즌 막판 실전 감각을 회복한 뒤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것과, 곧바로 큰 경기에 등판하는 것의 차이는 크다. 구창모가 순조롭게 제 컨디션을 회복하면, 한국시리즈에서 드류 루친스키와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기대할 만하다.

한편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을 남겨둔 NC는 이날 자력 우승 확정을 목표로 한화와 상대한다. NC는 박민우(2)-이명기(좌)-나성범(우)-양의지(포)-강진성(1)-노진혁(유)-권희동(지)-애런 알테어(중)-지석훈(3)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루친스키, 한화 선발은 워윅 서폴드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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