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대행이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의 시즌 마무리와 더불어 잔여 경기 선발 로테이션 방향을 밝혔다.

한화는 10월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시작으로 28일 잠실 LG 트윈스전, 29일과 30일 대전 KT WIZ전까지 소화한 뒤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 공교롭게도 가을야구 순위 경쟁을 펼치는 팀들과 연달아 상대한다. 한화는 27일 장웅정·28일 김이환·29일 오동욱·30일 김범수를 선발 마운드에 올려 고춧가루 뿌리기를 노릴 계획이다.

최 대행은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서폴드와 지난 주 등판(23일) 뒤 대화를 나눴다. 시즌 동안 팔 상태도 좋은 편이 아니었기에 추가 등판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서폴드 대신 오동욱이 목요일(29일)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1군 불펜에서 몇 차례 등판 기회를 얻었는데 기회답지 않은 기회를 준 듯싶다. 1군 선발 등판이라는 기회다운 기회를 주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오동욱은 지난해 2차 지명 6라운드로 입단한 신인 우투수다. 오동욱은 올 시즌 1군에서 세 차례 불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 14.29 1탈삼진 7볼넷을 기록했다.

27일 선발 투수인 장웅정은 대졸 신인(2차 지명 5라운드) 우투수로 17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 대행은 “장웅정은 지난 첫 등판에서 4이닝 1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오늘 친구인 포수 박상언과 호흡을 맞추는데 던지고 싶은 공을 자신 있게 던졌으면 좋겠다. 적극적인 투구 스타일이라 발전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화는 27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투수 서폴드·포수 최재훈을 말소하고, 투수 박주홍·김진욱·윤호솔·외야수 장운호를 등록했다. 최 대행은 “재활을 끝낸 젊은 투수들이 1군에서 던지는 걸 보고 싶었다. 유망주 우타자 자원이 부족하기에 장운호도 올렸다. 최재훈은 23일 경기에서 맞은 사구 여파로 좌측 전완근 부위 굴곡근 근육 손상 판정을 받아 시즌 아웃됐다”라고 말했다. 최재훈은 향후 3주 동안 안정을 취한 뒤 재활 과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한화는 27일 경기에서 이용규(중견수)-김민하(좌익수)-노시환(3루수)-브랜든 반즈(1루수)-송광민(지명타자)-임종찬(우익수)-박상언(포수)-이도윤(2루수)-조한민(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워 두산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한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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