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베테랑 투수 권오준(사진=엠스플뉴스)
삼성 베테랑 투수 권오준(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22년 동안 삼성 라이온즈의 파란 유니폼을 입었던 베테랑 투수 권오준이 올 시즌 최종전에서 은퇴경기 및 은퇴식을 치른다.

2020시즌 마지막 삼성 홈경기인 10월 30일 NC전에서 권오준은 야구인생의 마지막 실전 등판을 할 예정이다. 경기 전과 후 ‘4EVERLION5’를 테마로 한 은퇴식 관련 행사도 펼쳐진다.

삼성이 10월 30일 대구 NC전에서 권오준의 은퇴식을 개최한다(사진=삼성)
삼성이 10월 30일 대구 NC전에서 권오준의 은퇴식을 개최한다(사진=삼성)

1999년 삼성에 입단한 권오준은 22년 동안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통산 592경기 등판 37승 25패 24세이브 87홀드를 기록한 권오준은 삼성 프랜차이즈 역사상 투수 등판 경기 수 부문 2위, 홀드 부문 3위 기록을 보유했다. 권오준은 특히 세 차례나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도 다시 현역으로 복귀하는 불사조 같은 활약을 보여줘 팬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날 NC전에 앞서 권오준의 '마지막 출근길'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상영된다. 양 팀 선수단 대표의 꽃다발 증정도 있을 예정이다. 시구와 시타는 권오준의 아들 권혁준 군과 권도형 군이 나선다. 권오준이 아들의 공을 받는다.

30일 경기에서 권오준은 실전 등판도 할 계획이다. 과거 권오준이 사용했던 등장곡도 다시 한번 라이온즈 파크에 울려퍼질 예정이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선수 헌정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송출되고, 선수단과 구단에서 준비한 선물이 각각 전달된다. 그리고 권오준의 고별사가 이어지고, 마운드 작별 세리머니를 펼친 뒤 유니폼 반납 행사를 진행한다.

권오준은 삼성 선수로서는 2017년 이승엽에 이어 8번째로 은퇴식을 치르는 선수가 될 계획이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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