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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고춧가루에 울다 타구장 소식에 웃은 KT, 2위 확정-PO 직행 [엠스플 현장]

  • 기사입력 2020.10.30 22:53:46   |   최종수정 2020.10.30 22: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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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가 확정된 뒤 기뻐하는 박경수(사진=KT)

2위가 확정된 뒤 기뻐하는 박경수(사진=KT)

 

[엠스플뉴스=대전]

 

분명 이기고 있는 쪽은 한화인데, 지고 있는 KT 쪽이 승리 세리머니를 나누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그것도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공수 교대 중에 환호하며 서로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KT 응원단 쪽에서도 큰 환호성이 터졌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진 역대급 순위싸움이 만든 진풍경이다.

 

10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정규시즌 144번째 경기. 이날 경기는 KT에 많은 것이 걸린 중요한 경기였다. KT는 이 경기에서 이겨야 순위 경쟁팀 LG, 키움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만약 질 경우엔 LG와 키움까지 모두 져야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사흘전 선발로 나왔던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불펜 투입까지 예고하며 총력전을 시사했다.

 

이 감독의 승부수는 결과적으로 실패로 끝났다. KT는 4회까지 배제성의 노히트 역투로 1대 0으로 앞서갔지만, 5회말 배제성이 실책과 2루타로 주자를 내보내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KT 벤치의 선택은 데스파이네였다. 경기 중반이라 불펜 투수들을 동원할 수도 있었지만, 빠르고 강한 공을 던지는 데스파이네로 승부를 걸었다.

 

KT의 기대와 달리 데스파이네는 초구부터 포수 옆으로 빠지는 폭투를 던져 동점을 허용했다. 1아웃 뒤엔 노수광에게 우중간 수비수 사이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역전을 내줬고, 정진호 타석에선 노수광의 3루 도루에 이은 내야 땅볼로 추가점도 내줬다. 브랜든 반즈의 적시타로 한 점이 더 들어와 점수는 1대 4까지 벌어졌다. 

 

KT 타선은 1회 선취점 이후 좀처럼 한화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고 끌려가다 7회초 강백호의 2루타로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7회말 수비를 시작했을 때 점수는 2대 4, 점점 KT의 패색이 짙어졌다. 한화표 매운 고춧가루에 KT의 2위 꿈이 물거품이 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같은 시간 다른 구장 경기가 먼저 끝나면서 KT쪽에 희망이 생겼다. 먼저 잠실에선 두산이 키움에 승리해 키움을 4위에서 5위로 끌어내렸다. 이어 7회말 수비 노시환 타석 때는 인천에서 LG가 SK에 패했다. 이날 경기 승패에 관계없이 KT의 정규시즌 2위가 확정된 순간이다. 

 

LG 패배 소식은 대전야구장에도 빠르게 전해졌다. 먼저 KT 응원석 쪽에서 큰 환호성이 터졌다. 분위기를 감지한 KT 선수들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 중계방송 화면에 포착됐다. KT 선수들은 7회말 수비를 마친 뒤 공수교대를 하며 마치 경기에 승리한 팀처럼 세리머니를 펼치며 2위 확정과 플레이오프 직행의 기쁨을 만끽했다. 대전을 찾은 KT 팬들도 큰 박수로 선수들을 축하했다.

 

경기는 KT의 3대 4 패배. KT는 81승 1무 62패 승률 0.566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3위 두산에 0.5경기 차 앞선 2위를 지켜내며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한화표 고춧가루에 울다가, 타구장 소식에 웃으면서 끝난 KT의 2020시즌 최종전이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오늘 마지막 경기 승리하지 못했지만, 한 시즌을 돌아볼 때 선수들 정말 수고 많았다. 주장 유한준부터 막내 소형준까지 '팀 KT'가 되어 정규리그 2위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선수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절실함이 있어 운도 따랐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구현모 대표이사를 포함 남상봉 사장님, 단장, 프런트의 지원에 감사하다. 수석코치 이하 코치들, 전력분석, 트레이너 등 스태프의 도움으로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다”고 KT 구성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 감독은 “감독 부임 후, 2년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해 개인적으로 뿌듯하기도 하고, 너무 기쁘다. 원정까지 오신 팬들과 수원에서 단체 응원해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감사를 표현한 뒤 “플레이오프에서는 기본에 충실하며 선수들이 가진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처음 가는 길이지만, 끝은 정해져 있지 않기에 최선을 다해보려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KT 선수단은 31일과 11월 1일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2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플레이오프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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