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김하성(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

해외 진출을 선언한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에게 미국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는 10월 31일(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MLB) FA 상위 50인을 선정했다. 이번 랭킹은 2021년 예상 성적과 시장의 수요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팬그래프'는 김하성을 FA 순위에서 8위에 선정했다. '팬그래프'는 김하성을 설명하면서 "나이가 가장 큰 장점"이라며 "명단에 있는 다른 선수들보다 5살 정도 어리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팅 수수료가 있지만 1000만 달러 이내로 많지 않다"며 금액적 측면에서도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어느 정도의 계약을 하게 될까. '팬그래프'는 김하성의 계약을 5년 6000만 달러로 예상했다. "MLB 진출에 따른 성적 변화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예상 계약 규모가 작은 선수보다 순위가 낮다"고 설명한 '팬그래프'는 "그러나 2000만 달러 정도를 더 준다고 해도 큰 액수는 아니다"라며 김하성이 충분히 계약만큼의 활약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팬그래프'는 김하성의 플레이 스타일을 설명하며 희소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팬그래프'는 "김하성은 레그 킥이 크고 당겨치는 유형의 타자다. 그리고 주자로서도 좋은 선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수비에서도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넓은 수비 범위를 가지고 있으며 여러 포지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적응 여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팬그래프'는 딕슨 마차도, 앤디 마르테, 야마이코 나바로 등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와 김현수처럼 KBO에서 미국으로 진출한 선수와 김하성을 비교했다. 그러면서 "이 선수들 중 김하성만큼 툴이 좋은 선수는 없었다"라며 김하성을 높이 평가했다.

'팬그래프'는 "김하성은 인생에서 최고의 투구를 상대하는 초기에는 조금 정체기를 갖겠지만 적응이 끝나면 꾸준히 활약할 것이다"라며 적응 여부에 김하성의 성공이 달렸다고 총평을 남겼다.

앞서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을 FA 순위 17위에 선정했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김하성을 23위에 올렸다. 메이저리그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엠스플뉴스에 "김하성이 연 90억 원(8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본다. 여러 구단의 경쟁이 붙으면 그보다 금액이 더 뛸 수도 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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