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LG 감독(사진=LG)
류중일 LG 감독(사진=LG)

[엠스플뉴스]

“우리 LG 팬들에게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 모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들에게 끝까지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4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아쉬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임하는 각오 밝혔다. LG는 시즌 막판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쳤지만 30일 열린 시즌 최종전 SK전에서 패해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됐다.

류 감독은 10월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한 훈련 뒤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우리 팀 뿐 아니라 10개 구단 모든 선수들이 144경기 치르느라 고생했다”고 한 시즌을 돌아본 뒤 “정규시즌 최종 4위로 마감했는데 굉장히 아쉽고 우리 LG 팬들에게는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시작하는데 모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들에게 끝까지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고 가을야구에 임하는 자세를 말했다.

LG의 1일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투수는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다. 류 감독은 “켈리가 준비를 잘 했으니까 잘 던질 것으로 믿는다. 에이스로서 본인의 이닝과 투구를 잘 던져 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부상으로 빠진 외국인 선수 중에 타일러 윌슨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오지 않고, 로베르토 라모스만 합류할 예정이다. 류 감독은 “윌슨은 오늘 연습 경기에 나왔다. 구속은 140km/h 가까이 나왔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등록한다”고 밝혔다. 또 “라모스는 내일 등록한다. 오늘 연습경기에서 수비도 소화했다”고 전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인 키움 히어로즈에 대해 류 감독은 “키움은 상대하기가 까다로운 팀이다. 투수도 좋고 좋은 타자도 많다. 특히 빠른 선수가 많은 만큼 도루나 한 베이스 더 가는 주루플레이를 막아야 한다. 반대로 우리는 한 베이스를 더 가야 한다”며 “단기전은 작은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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