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KS 첫 승 후 응원단 찾아 허리 숙여 감사 인사...“역시 택진이형!“(강명호 기자)
김택진, KS 첫승 후 응원단 찾아 허리 숙여 감사 인사...“역시 택진이형!“(강명호 기자)

[엠스플뉴스=고척]

-창단 첫 한국시리즈 첫 승 NC 다이노스

-'택진이형' 김택진 구단주, 낮은 자세로 응원단 직접 챙겨

-'눈물 글썽' 김택진, 그가 왜 '택진이형'인지 깨닫게 했다!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첫승'의 감격이랄까..

지난 날 회상에 잠긴 NC 김택진 구단주..

흥미로운 사실은,

그의 손에는 '여전히' 연녹색 수건이 들려있다는 것..

그건, 다름아닌?

NC팬들이 경기 내내 흔든 응원 도구!(사진은 이주희 치어)

아 아, 택진이형!

그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

순간,

어딘가를 향해 승리의 'V'자를 표시하는데..

앗? 그런데..

택진이형의 시선이 머문 그곳은..

앗! 이럴수가,

그의 시선을 따라 어디론가 움직이는 택진이형..

아울러,

때를 같이해 열호하는 주변의 커다란 함성들..

"김택진~ 김택진~ 김택진~"

또한..

그 함성에 '함박 웃음'으로 화답하는 택진이형..

그런데!!!

택진이형이 다다른 그곳은..

다름아닌???

이범형(오른쪽) 응원단장과의 만남이었으니..

그들의 대화를 유추하건데..

택진이형: 내가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택진이형: 저기 저곳에서 여러분들의 수고를 자세히 살폈어요..

택진이형: 응원 정말 열심히 했고, 진심 감사해요~

이에, 이범형 응원단장..

이범형: 택진 형님, 진심으로다가 감~사드립니다!

아 아, 이 감동의 분위기!

이 세상 어느 구단주가 응원단을 '그것도' 직접 찾아 "수고했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 구단주가 과연 있었던가. 있었다면 그는 누구란 말인가. 간혹, 선수단을 찾아 악수를 청하는 구단주는 있었어도 응원단을 직접 찾아 '낮은 자세'로 임한 구단주가 과연 있었던가.

김택진, 그가 왜 '택진이형'으로 불리는지, 그 친근한 해답을 엿볼 수 있는 결정적 대목이 아닐 수 없었다. '역시 택진이형'이었다.

진짜, 그런데!!!

격려의 박수를 끝으로 떠날줄 알았던 택진이형이었는데..

아니 이럴수가?

갑자기, 방향을 돌리더니..

치어리더들에게도..

허리 숙여 인사하는, 택진이형이 아니겠는가..

진심어린 낮은 자세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택진이형!

그건,

감동과 감격의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치어리더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허리숙여 인사한 택진이형이었다. 실로 "짱~'이었다.

더더욱..

눈여겨 볼 한 가지..

그의 손에는 연녹색의 응원 도구가 '끝까지' 들려있다는 점.

'점입가경' 감동이었다랄까. 그야말로 남 못지 않은 진정한 NC팬이기도 했다.

돌아가는 길, 주변은 또 다시 열호했다!

"김택진~ 김택진~ 김택진~"이라고..

'택진이형' 역시 화답했다!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택진이형' 김택진 구단주의 눈에는 또 다시 슬그머니 눈물이 글썽거렸다.

17일 오후, '2020 한국시리즈' 1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NC가 '5-3'으로 승리하며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승리를 맛봤다. 김택진 구단주가 경기 후 '직접' 응원단을 찾은 이유였다. 구단주가 응원단을 '직접' 찾아 '낮은 자세'로 챙긴 건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었다. 모두가 깜짝놀란 건 그 때문이 아닐까.

강명호 기자 kangmh@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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