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베테랑 투수 송승준(사진=엠스플뉴스)
롯데 베테랑 투수 송승준(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롯데 자이언츠 최고참 투수 송승준이 2021시즌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플레잉코치로 선수 생활을 하다 시즌 중 은퇴경기를 치르고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시나리오다.

롯데는 11월 26일 “투수 송승준 선수를 플레잉 코치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송승준은 지난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입단한 이후, 14시즌 동안 꾸준하게 활약한 프랜차이즈 선수다.

구단은 그동안 헌신했던 송승준을 팀에 필요한 귀한 인재로 판단해, 현역 생활을 원만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예우할 방법으로 플레잉 코치 선임을 결정했다. 평소 선수단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고, 코칭스태프와의 관계도 좋아 선수와 지도자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송승준은 2021시즌 선수생활을 지속하다 시즌 중 은퇴경기를 치르며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게 된다. 롯데는 이후 코치·프런트 현장 실무·홍보 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는 장원삼·고효준 등 베테랑 투수와 투수 김현, 내야수 김동한, 외야수 허일, 포수 한지운 등을 방출한 바 있다. 이에 송승준의 현역 생활 지속 여부가 관심을 모았으나, 프랜차이즈 선수의 상징성을 고려해 플레잉코치라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승준은 “현역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좋은 제안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다음시즌까지 한 팀에서만 15년을 뛰게 됐는데, 그동안 선수 생활을 잘 해낸 것 같아 뿌듯하다.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후배 선수들에게 잘 전달해 구단이 더욱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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