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로맥(오른쪽) (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제이미 로맥(오른쪽) (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

내년이면 KBO 리그 5년 차를 맞이하는 장수 외국인 선수 제이미 로맥(35·SK 와이번스)이 모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SK 유니폼을 기증했다.

'캐나다 야구 명예의 전당'은 12월 1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로맥이 자신이 입었던 SK 유니폼을 명예의 전당 측에 기증했다고 전했다. 로맥은 유니폼 외에도 보호대와 스파이크, 장갑 등을 기증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출신인 로맥은 캐나다 대표팀에도 여러 차례 선발된 경험이 있다. 한국으로 오기 직전인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캐나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거기에 캐나다 출신으로 KBO 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편에 속하는 로맥이기에 유니폼을 기증한 것으로 보인다.

로맥이 기증한 유니폼과 장구류(사진=캐나다 야구 명예의 전당)
로맥이 기증한 유니폼과 장구류(사진=캐나다 야구 명예의 전당)

지난 2017년 5월 시즌 도중 SK 유니폼을 입은 로맥은 그해 31홈런을 기록하며 대체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43홈런과 29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홈런 2위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7월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8월 이후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며 19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시즌 타율 0.282 32홈런 91타점 OPS 0.945를 기록했다.

이런 활약 속에 로맥은 10월 말 SK와 총액 115만 달러(연봉 90만, 옵션 25만)에 재계약을 마쳤다. 로맥은 메릴 켈리(애리조나, 2015~2018 SK)를 제치고 SK 역대 최장수 외국인 선수로 남게 됐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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