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 영입

-공격적 성향에 MLB 리그 평균 상회 타구질 보유

-총액 100만달러 규모…내년 시즌 외국인 계약 완료

한화의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화의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한화 이글스가 일찌감치 2021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우투우타 거포 내야수 라이온 힐리를 영입해 팀 타선에 파워를 더했다.

한화는 12월 5일 “미국 출신 내야수 라이온 힐리(Ryon Healy)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규모는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옵션 20만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 규모다.

1992년생으로 28세인 힐리는 195cm, 104kg의 훌륭한 신체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내야수다. 수비포지션은 1루수와 3루수가 모두 가능하다.

힐리는 2013 신인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3라운드(전체 100순위)에 지명된 이후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해 72경기 타율 0.305, 13홈런, 37타점의 준수한 기록을 올렸다.

2017 시즌에는 149경기에서 25홈런 78타점, 2018시즌에는 133경기에서 24홈런 73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2019시즌엔 47경기 7홈런, 지난 시즌엔 4경기 홈런없이 7타수 1안타로 하락세를 겪었다.

오클랜드 시절 전성기를 보낸 힐리(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클랜드 시절 전성기를 보낸 힐리(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화는 힐리의 공격적 성향과 장타 생산 능력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는 설명이다.

실제 힐리의 스윙 공격성은 MLB 평균 수준이지만 스트라이크 존 컨택률은 MLB 평균보다 높은 86.0%에 달한다.

또 통산 강한 타구 비율 역시 40.7%로 리그 평균을 상회했다. 특히 장타율 1.500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잘 맞은 타구를 뜻하는 배럴타구 비율도 7.9% 이상을 기록해 리그 평균을 넘어서고 있다.

한화는 이같은 힐리의 능력이 장타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팀 타선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민철 단장은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힐리 선수를 파악했을 때 팀 타선에 장타력을 더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며 “공격적인 성향이면서도 S존 컨택률이 높다는 점과 훌륭한 타구질을 갖추고 있어 내년 시즌 우리 타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