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1월 15일 주주총회 통해 허홍 대표이사 취임 의결

-신임감독 선임 과정도 곧 재개, 키움 김치현 단장 “다음 주중 마무리 계획”

-연봉 협상 마무리한 키움, 새 외국인 타자 영입에 집중 “1월 말까지 본다.”

키움이 다음 주중 안으로 새 감독 선임을 마무리할 전망이다(사진=엠스플뉴스)
키움이 다음 주중 안으로 새 감독 선임을 마무리할 전망이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2021년 유일하게 사령탑이 공석인 구단은 키움 히어로즈다. 키움은 2020시즌을 손 혁 전 감독으로 시작해 김창현 감독대행으로 마무리했다.

키움 구단은 2020시즌 종료 뒤 신임 감독 선임에 착수했다. 하지만, 2020년 11월 26일 하송 전 대표이사가 사임한 뒤 계속 이어진 대표이사 공석 사태로 신임 감독 선임 절차가 계속 미뤄졌다.

키움 구단은 2020년 12월 31일 “구단 이사회를 통해 전 NHN서비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허홍 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라고 발표했다. 1월 1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허홍 대표이사 취임이 승인된다면 키움 구단은 신임 감독 선임 절차를 재개할 계획이다.

엠스플뉴스는 1월 12일 신임 감독 선임 과정 상황과 비시즌 스토브리그 현황에 관해 키움 김치현 단장의 얘길 들어봤다.


- 신임 감독 선임은 다음 주중 마무리 계획, 새 외국인 타자는 1월 말까지 볼 수도 -

키움 구단은 1월 15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허홍 신임대표이사 내정자의 공식 취임을 의결할 계획이다. 신임 대표이사 취임 뒤 신임 감독 선임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사진=엠스플뉴스)
키움 구단은 1월 15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허홍 신임대표이사 내정자의 공식 취임을 의결할 계획이다. 신임 대표이사 취임 뒤 신임 감독 선임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사진=엠스플뉴스)


2021년 연봉 협상 완료 발표 소식이 방금 나왔다. 이정후가 리그 5년 차 최고 연봉(3억 9,000만 원->5억 5,000만 원)을 받는다. 또 구단 예비 FA(자유계약선수) 삼총사인 베테랑 박병호(20억 원->15억 원)와 서건창(3억 5,000만 원->2억 2,500만 원)은 삭감, 투수 한현희는 동결(2억 9,000만 원)인 게 눈에 들어온다.

이정후 선수는 최고의 활약(140경기 타율 0.333 181안타 15홈런 101타점)을 펼친 만큼 구단에서 최고의 조건을 제시했다. 박병호 선수와 한현희 선수는 고과대로 산정한 구단 제시 금액을 수용했다. 서건창 선수는 선수 측에서 구단 제시액보다 오히려 낮은 금액을 제의해 삭감 폭이 더 커졌다.

새해 들어 키움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신임 감독 선임 시점이다. 어떤 상황인가.

1월 15일 열리는 구단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허홍 신임 대표이사 취임을 의결할 계획이다. 일단 대표이사 취임이 확정된 다음 신임 감독 선임 절차가 곧바로 진행될 전망이다.

2020년 연말부터 시작한 신임 감독 선임 과정이 계속 이어지는 셈인가.

맞다. 완전히 새 판을 짜는 건 아니다. 2020년 연말까지 진행된 신임 감독 선임 과정을 보고한 다음 정해진 최종 후보군을 두고 신임 대표이사께서 인터뷰 한 뒤 결정하셔야 한다.


이미 구단 내부인사 가운데 한 명이 유력하단 소문이 계속 나왔다.

절대 내정된 상황이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지금까지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만약 감독이 내정된 상황이라면 코치진 보직 관련 내용도 이미 공공연하게 소문으로 퍼졌지 않겠나. 나도 누가 신임 감독으로 선임되실지 궁금하다.

신임 감독 선임 시점을 언제로 보고 있나.

신임 대표이사님과 다음 주중 안으로 신임 감독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신임 감독 선임 뒤에는 코치진 보직과 스프링캠프 명단, 그리고 캠프 훈련 일정까지 다 정해야 한다. 시간이 촉박하다. 리그 개막이 4월 3일로 미뤄진 만큼 2월 1일에 딱 스프링캠프를 시작할지도 미정이다. 신임 감독님과 상의해 스프링캠프 시작 날짜도 정하겠다.

신임 감독 선임과 더불어 외국인 타자가 마지막 스토브리그 과제로 남았다.

타격 능력에 초점을 맞춰 우선순위의 외국인 타자가 FA 시장에 나오길 기다렸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40인 로스터 결정 과정이 예년과 비교해 너무 느리다. 구단에 이적료 지급 영입 가능성을 문의해도 답변이 제대로 안 올 정도다. 시간이 계속 흘러가고 있으니까 후보군을 점차 넓혀 살펴보고 있다. KBO리그 유경험자들도 후보군에 들어온 건 사실이다.

외국인 타자 영입 데드라인이 있는 건가.

(외국인 타자 영입은) 1월 말까지 길게 보고 있다. 해가 바뀔 때까지 기다린 것도 그만큼 좋은 외국인 타자를 데려오기 위해서다. 비자 발급과 자가 격리를 고려해도 2월 중순 스프링캠프 합류까지는 괜찮다고 본다.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 파트에서 밤을 새워가면서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 팬들께서도 만족할 만한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으로 믿는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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