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021년 새 주장으로 외야수 나지완 선임

-나지완 “첫 주장, 큰 영광이자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다들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준비된 자세’ 갖추도록 돕겠다.”

-“개인 목표 없이 경기 출전에 감사할 뿐, 무조건 5강 간다고 본다.”

KIA가 2021시즌 주장으로 나지완을 선임했다(사진=KIA)
KIA가 2021시즌 주장으로 나지완을 선임했다(사진=KIA)

[엠스플뉴스]

2021년 KIA 타이거즈 새 주장으로 나지완이 선임됐다.

1월 13일 KIA 구단에 따르면 KIA 매트 윌리엄스 감독은 2021년 선수단을 이끌어 갈 주장으로 나지완을 선택했다. 윌리엄스 감독 부임 첫해인 2020년엔 투수 양현종이 주장을 맡았다. 양현종은 2020시즌 종료 뒤 두 번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하고 국외 진출을 타진 중이다.

KIA 관계자는 13일 “나지완 선수가 윌리엄스 감독님 부임 첫해 공·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당연히 감독님도 나지완 선수의 기량과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셨다. 팀 후배들에게 평판도 좋은 나지완 선수가 자연스럽게 주장을 맡게 됐다”라며 주장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나지완은 2008년 KIA에 입단해 줄곧 한 팀에서 뛴 ‘원 클럽 맨’이다. 나지완은 2020년 주전 좌익수로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1/ 136안타/ 17홈런/ 92타점/ 출루율 0.392/ 장타율 0.444를 기록했다. 나지완은 구단을 통해 “코치진과 선수단 사이의 가교 역할은 물론 젊은 선수들이 발전하도록 좋은 조력자로서 돕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부임 첫해 맹활약한 나지완의 기량과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사진=KIA)
윌리엄스 감독은 부임 첫해 맹활약한 나지완의 기량과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사진=KIA)

처음으로 팀 주장이 된 소감이 궁금하다.

2008년 입단 때부터 줄곧 뛰어온 팀에서 꽤 많은 나이에도 처음 주장을 맡게 됐다. 명문 팀 주장이라는 큰 영광과 함께 기라성 같은 선배들처럼 해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어떤 주장이 되고 싶은가.

우선 윌리엄스 감독님 및 코치진과 선수단 사이에서 좋은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졌다. 그만큼 내 경험을 전해주면서 함께 발전해나갈 수 있는 좋은 조력자가 되고 싶다.

윌리엄스 감독이 특별히 주문한 점이 있나.

윌리엄스 감독님이 주장을 맡기면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 달라’고 부탁하셨다. 감독님이 선수들을 믿고 자율에 맡기지만, 그 안에 뚜렷한 메시지를 담으신다. 주장 역할이 더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 감독님이 강조하시는 ‘준비된 자세’를 보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만들어가겠다.

주장으로서 본 팀의 강점은 무엇인가.

선수단 나이대가 젊어졌다는 게 강점이다. 최근 젊은 선수들이 부쩍 늘었다. 내가 팀 내에서 (최)형우 형과 (나)주환이 형 다음 세 번째로 나이가 많다. 아래로는 가장 나이 차가 적은 선수들과도 4~5살 정도 차이 난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팀 분위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2021시즌 팀 성적을 예상해본다면 어느 정도인가.

우리 팀이 무조건 5강엔 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젊은 선수들이 2020년 동안 좋은 경험을 했다. 그 경험을 살린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다. 부상만 없다면 우리 팀은 2021년에 분명히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

2021시즌 개인 목표는 무엇인가.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그라운드로 나가면 최선을 다하겠다. 최소한 공·수에서 2020년만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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