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엽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1월 13일 선거에서 재선 성공

-보궐선거로 당선돼 1년간 협회 안정적 운영…투명 행정, 여자야구단 창단 성과

-야구장 환경 개선, 진해야구센터 완공 등 공약

-야구대회 개최로 창원=야구 도시 이미지 제고도 약속

제3대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에 당선된 김정엽 회장(사진=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제3대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에 당선된 김정엽 회장(사진=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엠스플뉴스]

“새로운 야구센터 완공과 추가 야구장 확보, 전국 대회 유치를 통해 야구 도시 창원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야구 인구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통합창원시를 전국 일등 야구 도시로.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협회) 김정엽 회장이 2020년 1월 13일 창원야구장에서 열린 제3대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김정엽 회장은 창원 소재 화학물질 제조업체인 하이창원주식회사 대표이사로 2019년 10월 보궐선거를 통해 협회장에 당선됐다.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합리적 협회 운영, 여자야구단 창단, 투명한 행정으로 협회를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다.

김 회장 취임 이후 협회는 지난 한 해 창원 시내 종목단체로는 유일하게 시 보조금 집행과 기부금 현황을 매달 협회 누리집에 경영 공시해 투명 회계를 지향했다. 전국 혹은 도 단위 협회에서 경영공시를 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기초자치단체 단위 협회에서 경영공시를 한 건 이례적인 경우다.

또 창원시 100년 야구 역사상 최초의 여자야구단 ‘창미야’를 창단하고, 전국 중학 야구대회를 개최한 것도 성과다. 협회 관계자는 “전문 야구인 출신은 아니지만 김 회장이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협회의 발전과 토대를 갖추는 데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재선에 성공한 김정엽 회장은 “협회장은 조직을 마음대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 회원의 뜻을 모으고, 야구와 협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리더라고 생각한다”며 짧은 임기 동안 추진하지 못했던 숙원사업들을 회원들과 함께 해결해 가겠다고 밝혔다. 또 회원들의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통해 일등협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당선증을 받는 김정엽 회장(사진=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당선증을 받는 김정엽 회장(사진=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요 공약으로는 먼저 임기 내에 기존 야구장의 시설 보수 및 확충을 통한 야구장 환경개선을 약속했다. 88야구장 인조잔디 보수 및 조명탑 보수 확충과 북면/대신야구장의 순차적 인조잔디공사, 대신야구장의 안전위험요소 제거와 편의시설 단계적 확충이 세부 내용이다.

또한 진해지역 새 야구장 완공과 기타 지역의 추가 야구장 확보도 공약했다. 성인 2면, 유소년 2면으로 이뤄진 진해야구센터를 임기 내 준공하고 차원 시내 추가야구장 확보를 위한 TF 구성, 인근 지자체 유휴야구장 활용을 위한 협회 간 협력체계 마련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전국 대회 유치를 통한 야구 도시 창원의 이미지 제고와 지역 상권 활성화도 약속했다. 기존 범한배 전국 중학 야구대회 확대 개최, 유소년/여자야구 전국/지역대회 신설 개회, 협회장배 야구대회를 창원야구인 대축전 행사로 확대 개편하는 게 김 회장의 구상이다.

네 번째 공약으로는 야구 인구 저변 확대 및 회원들에 대한 다양한 권익증진 방안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소년 야구 교실 확대로 초등야구선수를 발굴하고 회원단체가 전국대회에 참가할 경우 교통비 지원, 병역특계 기업체와 연계해 입대 예정자 지원, 노후 협회 사무실 확충과 새 사무실 확보로 야구인 지원 거점화, 관내 고교 야구부 창단 TF팀 발족 등이 세부 내용이다.

김 회장은 “개혁과 변화를 갈망하는 회원들의 뜻에 따라 협회장에 당선된 만큼 임기 동안 명확한 공사 구분을 통해 평소대로 원칙과 소신을 견지하고 행정적,재정적,사업적으로 타 협회를 선도하는 일등협회를 만드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 과정에서 혹시라도 협회의 단합을 헤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대처하겠다. 조직유지의 근본인 금전적 사고와 폭력적 행위 등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재선에 성공한 김 회장과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의 향후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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