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수 민병헌(사진=엠스플뉴스)
외야수 민병헌(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민병헌이 뇌동맥류 수술을 받는다. 사실상 올시즌 전력외 선수가 되면서, 롯데 외야에 큰 폭의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롯데는 1월 18일 “외야수 민병헌 선수가 뇌동맥류 수술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민병헌은 2019년 처음 뇌동맥류를 발견한 뒤 서울대병원에서 정기검진을 통해 경과를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해 왔다. 그러나 최근 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병원 측의 소견을 받았고, 결국 22일 금요일 서울대병원에서 뇌동맥류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뇌동맥류는 뇌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한다. 수술 방법으로는 두개골을 절개해 뇌동맥류의 입구를 클립으로 결찰해 혈류가 뇌동맥류 안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결찰술’과, 대퇴동맥을 천자하고 도관을 삽입해 미세도관을 뇌동맥류 안으로 유치시킨 후 매우 가는 백금코일을 채워 넣어 혈류의 유입을 차단하는 ‘코일색전술’ 등이 있다.

뇌동맥류는 파열 전 수술 등을 통해 치료하면 대부분 일상 생활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환자에 따라 후유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운동능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이에 따라 롯데는 올 시즌 민병헌의 공백에 대비한 외야진 재구성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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