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선수 비자 발급 지연 “이번 주 내로 완료 기대”

-삼성 외국인 선수들, 빠르면 2월 둘째 주 캠프 합류 전망

-연봉 협상 완료 임박한 삼성 “극소수만 남아, 이번 주 내 마무리 소망”

삼성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왼쪽)와 뷰캐넌(오른쪽). 삼성 외국인 선수들은 취업 비자 발급이 늦어져 2월 1일 스프링캠프 합류이 불발됐다(사진=엠스플뉴스)
삼성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왼쪽)와 뷰캐넌(오른쪽). 삼성 외국인 선수들은 취업 비자 발급이 늦어져 2월 1일 스프링캠프 합류이 불발됐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올겨울 스토브리그 막판 스퍼트를 노린다. 삼성 구단은 외국인 선수 취업 비자 발급과 더불어 연봉 협상을 조만간 마무리하고자 한다.

2021년 삼성 유니폼을 입는 외국인 선수 삼총사 모두 아직 한국 땅을 못 밟았다. 이는 외국인 선수 취업 비자 발급이 늦어지는 이유로 최근 몇몇 KBO리그 구단도 똑같이 겪는 고충이다.

삼성 구단은 해가 바뀌기 전 데이비드 뷰캐넌과 벤 라이블리와의 재계약, 그리고 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 영입을 끝냈다. 삼성은 스프링캠프 시작 날짜에 맞춰 일찌감치 세 외국인 선수의 비자 발급과 입국 계획도 진행했다.

하지만, 외국인 취업 비자 발급 준비 시점과 관계없이 전반적인 한국 대사관 업무 진행이 코로나19로 더딘 상황이다. 결국, 삼성 구단의 이른 준비에도 외국인 선수들의 취업 비자 발급 시점이 점점 미뤄졌다.

삼성 관계자는 1월 18일 엠스플뉴스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이전 외국인 선수 취업 비자 발급은 일본에 위치한 대사관으로 가서 2~3일 안에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자가 격리 기간이 생긴 데다 미국 대사관 업무 처리 시간도 늘어졌다. 취업 비자 발급이 2주 넘도록 해결 안 된다. 코로나19 검사와 결과 통보 절차도 있어 더 늦어지는 흐름”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주 안으로 외국인 선수 취업 비자 발급 완료를 기대한다. 삼성 관계자는 “그래도 이번 주 안으로는 외국인 선수들의 취업 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취업 비자만 나오면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다. 2주 자가 격리를 거쳐 2월 둘째 주 합류만 해도 시즌 준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 취업 비자 발급과 더불어 선수단 연봉 협상 완료도 임박했다. 삼성 관계자는 “연봉 협상도 극소수만 남은 마무리 단계다. 선수에게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줬고, 선수가 연봉 협상에서 옵션 등 고민해야 할 부분도 있다. 코로나19로 자주 못 만나 대면 협상이 필요한 선수도 있다. 이번 주 안으로 연봉 협상을 끝내길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스토브리그 마감이 임박한 삼성은 이제 스프링캠프 준비에 집중할 전망이다. 삼성 선수단은 스프링캠프 초반 1군은 경산볼파크, 2군은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기초 체력 훈련을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 관계자는 “우선 1군은 경산, 2군은 대구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려고 한다. 이후 상황에 따라 1군과 2군이 장소를 서로 바꾸거나 연습 경기를 위해 원정을 떠날 수 있다. 당장 합숙은 생각하지 않는 단계”라고 말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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