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2021시즌 주장에 노수광 선임

-선수단 의견 취합해 추천…수베로 감독 승낙해 주장 선임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주장 역할…외국인 감독 경험, 성실한 태도 높은 평가

-노수광 “책임감 무겁다…원활한 소통 되도록 노력하겠다”

한화 이글스 노수광(사진=한화)
한화 이글스 노수광(사진=한화)

[엠스플뉴스]

한화 이글스가 2021시즌 선수단 주장으로 외야수 노수광을 선임했다. SK 시절 외국인 감독과 함께한 경험이 있다는 점, 자기관리와 훈련에 충실한 선수라는 점을 고려한 선택이다.

한화는 1월 20일 “올 시즌 주장에 노수광 선수가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구단에 “주장으로 훌륭한 선수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고, 선수단 의견을 취합해 노수광을 추천했다는 설명이다. 수베로 감독이 흔쾌히 받아들이며 19일 저녁 임명이 결정됐다.

노수광은 앞서 2020시즌 뒤 열린 서산 마무리캠프 때도 선수단 주장을 맡았다. 한화 관계자는 “노수광은 SK 시절 외국인 사령탑 트레이 힐만 감독과 생활해 본 경험이 있는 선수다. 외국인 감독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 수베로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지독한 연습벌레로 평소 자기관리는 물론 훈련에도 충실한 선수라는 점, 선수들 사이에서 높은 신뢰를 받는다는 점도 반영됐다. 한화 관계자는 “지난 해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한화로 돌아왔고 올 시즌 외야의 주축으로 활약해야 할 선수로 동기 부여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장 중책을 맡은 노수광은 “마무리캠프에서 주장을 맡았었는데 시즌 주장까지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다”면서도 “다만 선수들과 구단, 감독님이 믿고 맡겨주신 자리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올 시즌 감독님과 선수들 사이에서 원활한 소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장 역할도 중요하지만 올 시즌은 우리 팀에게 매우 중요한 시즌이기 때문에 내가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는 내 역할을 충실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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