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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리틀 히어로’가 1차 지명 후보로…조원태 “저 이렇게 잘 컸습니다.” [엠스플 인터뷰]

  • 기사입력 2021.01.21 11:53:36   |   최종수정 2021.01.27 12: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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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린인터넷고 투수 조원태, 2022 KBO 신인 1차 지명 서울권 후보

-5년 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준우승 멤버였던 조원태 “잊을 수 없는 추억”

-조원태 “김광현 선배가 좌완 롤 모델, 고속 슬라이더도 배우고 싶어.”

-“마지막 1차 지명 욕심나, 친구 (이)병헌이와 선의의 경쟁 펼치고 싶다.”

 

2016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했던 중학교 1학년 조원태(왼쪽)가 1차 지명 후보로 평가받는 고등학교 3학년 유망주 투수 조원태(오른쪽)로 훌쩍 성장했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2016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했던 중학교 1학년 조원태(왼쪽)가 1차 지명 후보로 평가받는 고등학교 3학년 유망주 투수 조원태(오른쪽)로 훌쩍 성장했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용산]

 

리틀리그 월드시리즈가 열렸던 5년 전인 2016년 여름 미국 윌리엄스폿. 세계 각지에서 날아온 리틀 야구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야구 축제를 마음껏 즐겼다. 중학교 1학년 ‘꼬맹이’였던 조원태도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 소속으로 그 자리에 있었다. 대표팀이 준우승에 머물러 눈물 흘렸던 그 ‘리틀 히어로’는 어느덧 훌쩍 커 1차 지명 후보로 평가받는 유망주로 성장했다. 

 

선린인터넷고 투수 조원태는 2022 KBO 신인 1차 지명 서울권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어린 시절부터 탄탄히 쌓은 기본기와 좌완 투수로서 보여주는 위력적인 속구 구위 및 날카로운 슬라이더는 조원태의 강점이다. 

 

2020년은 조원태에게 아쉬운 한 해였다. 전학(덕수고->선린인터넷고)으로 어수선했던 점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제대로 된 대회 준비 없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은 까닭이다. 조원태는 중학교 시절부터 좌완 라이벌로 평가받는 친구인 서울고 투수 이병헌에게도 많이 뒤처졌다며 2021년 반등을 다짐했다. 

 

엠스플뉴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으로 성장을 약속한 조원태의 ‘긍정 야구론’을 직접 들어봤다. 


- 야구는 왼손, 밥은 오른손 "사실 저는 왼손잡이가 아닙니다." -

 

건대부중 시절 경기에서 투구하는 조원태(사진=조원태 선수 제공) 건대부중 재학 시절 경기에서 투구하는 조원태(사진=조원태 선수 제공)

 

조원태 선수를 직접 만나니 5년 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본 얼굴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웃음).

 

나름대로 잘 컸습니다(웃음). 저도 모르게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렀네요.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얘기는 조금 있다가 들어보기로 하고요. 우선 야구를 어떻게 시작했는지가 궁금합니다. 아버지가 그렇게 야구 열성 팬이라고 들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스포츠를 거의 다 좋아하시는데 특히 야구를 좋아하십니다. 잠실구장에도 야구를 보러 같이 다녔고, 공원 공터에서 캐치볼도 많이 했어요. 그러다가 동네 야구까지 하게 됐는데 야구가 정말 재밌더라고요. 마침 집 근처에 강동리틀야구단이 있어 취미반부터 시작하게 됐어요. 

 

어린 시절 잠실구장은 정말 커 보였겠습니다. 

 

공만 뜨면 홈런인 줄 알았습니다(웃음). 대부분 다 내야 뜬공이더라고요. 나중에 커서 다시 잠실구장을 가니까 어렸을 때보다 작아 보이고 여기에서 언젠가 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별히 응원하는 팀이 있었습니까. 

 

아무래도 야구장을 잠실구장밖에 안 갔으니까 두산 베어스를 응원했어요. 그런데 자라면서 특별히 한 팀을 응원하기보단 잘 던지는 투수에 더 눈길이 가더라고요.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김광현 선수를 정말 좋아합니다. 

 

김광현 선수처럼 좌완 투수라는 점이 야구에선 매력인데 어릴 때부터 왼손잡이인 걸 알았습니까. 

 

사실 저는 왼손잡이가 아닙니다(웃음).

 

정말 반전 답변입니다. 그럼 오른손잡이인데 좌완 투수로 시작한 건가요. 

 

유치원 때부터 캐치볼을 하는 데 아버지께서 공을 굴려주시면 왼손으로 잡고 왼손으로 던졌습니다. 저는 당연히 왼손잡이인 줄 알았고, 아버지께서도 왼손잡이 글러브를 사주셨어요. 그런데 점점 자라다 보니까 제가 오른손잡이라는 걸 깨달았요. 지금은 야구 빼고는 다 오른손잡이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타자로서도 좌타석에 들어서고요. 야구는 왼손으로 하고, 밥은 오른손으로 먹는 거죠(웃음).

 

아버지의 조기 교육이 제대로 성공한 듯합니다(웃음). 

 

아버지께선 저보다 더 열정적으로 야구 뒷바라지를 해주셨습니다. 어머니는 약간 말리는 위치이셨고요. 부모님은 처음엔 제가 조금만 하다가 관두겠지 싶었는데 포기하지 않은 걸 보고 놀랐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초등학교 5학년 때 선수 반으로 들어간 뒤부터 실력이 급속도로 늘기 시작했죠. 


- "잊을 수 없는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추억, 야구 선수로서 더 큰 꿈을 갖게 된 계기였다." -

 

조원태는 2016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참가해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두 번째 줄 가운데 가장 오른쪽 선수가 중학교 1학년 시절 조원태(사진=리틀야구연맹) 조원태는 2016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참가해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두 번째 줄 가운데 가장 오른쪽 선수가 중학교 1학년 시절 조원태(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중학교(건대부중학교) 진학 뒤 빼놓을 수 없는 얘기가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참가입니다. 2016년 윌리엄스폿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리틀 히어로’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단체 전지훈련을 위해 미국 샌디에이고로 1개월 정도 간 뒤 두 번째로 미국 땅을 밟았습니다. 전지훈련과 달리 리틀리그 월드시리즈라는 대회에 참가한 거니까 마음가짐 자체가 달랐어요. 윌리엄스폿으로 가는 길도 정말 험난했고요. 대도시가 아닌 시골로 들어가는데 폭우에 천둥 번개까지 쳐서 무서웠죠(웃음).


어린 나이에 태극마크를 단 기분은 남달랐겠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 각지에서 온 리틀야구 선수들을 만나는 자체가 신기했습니다. 또 당시 대회 식당에 갔는데 2014년에 우승했던 한국 리틀 야구대표팀 우승 사진이 걸려 있더라고요. 정말 뿌듯했고, 우리도 우승해서 저렇게 사진을 달자고 다짐했던 기억이 나네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니까 어디에서든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행동을 조심했던 기억도 납니다. 

 

당시 리틀야구 대표팀이 보여준 저력은 대단했습니다.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졌지만, 연승으로 결승전까지 올라가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조원태 선수 활약도 대단했고요.(조원태는 2016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투수로서 3경기 등판 6이닝 1승 1세이브 12탈삼진 1볼넷 무실점, 타자로서 6경기 타율 0.333 4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야구장에 가득 찬 관중들이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야구한 게 처음이라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어요. 외야와 내야에서 서로 대화가 안 될 정도였죠. 어느 순간 그런 분위기도 익숙해졌어요. 저는 투수로 등판해서는 나름대로 잘 던졌는데 타자로 더 좋은 활약을 못 한 게 아쉬웠죠. 

 

 

당시 대회에서 기억에 남는 상대 선수가 있습니까. 

 

파나마 대표팀 에이스 투수(카를로스 곤살레스)였는데 좌완에다 신장도 크고 구속이 130km/h 정도 나오더라고요. 체감 구속이 무려 170km/h 정도였습니다. 그냥 눈 감고 돌렸는데 투수 앞 땅볼이 나오더라고요(웃음). 공이 너무 빨라서 선수들끼리 저 공을 어떻게 치냐는 얘길 했죠. 파나마와 만난 8강전에서 그 투수에게 밀려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졌어요. 인터내셔널 조 결승전에서 다시 붙었는데 그 투수가 투구수 제한이 걸려 안 나와 다행이었죠(웃음).

 

챔피언을 향한 마지막 관문이었던 미국 지역 챔피언 ‘미드 애틀란틱(뉴욕)’과의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결승전 결과는 1대 2 아쉬운 패배였습니다. 

 

무조건 이길 것으로 생각했는데 한 점 차로 지니까 다들 ‘멘붕’에 빠졌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야구장을 한 바퀴 돌면서 인사하는데 모두 다 울었죠. 대회 식당에 저희 우승 사진을 걸었어야 했는데 그런 역사를 남기지 못 해 아쉬웠습니다. 

 

준우승이라는 성과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역사를 세웠다고 봅니다. 또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카퍼레이드라는 멋진 추억도 남겼습니다. 

 

야구장 밖에서 참가한 카퍼레이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입니다. 트럭 같은 차에 타서 도시를 돌아다니는데 지역 주민들이 나와 스펀지 야구공 같은 걸 던져주시더라고요. 저희는 사탕을 답례로 던져드리고요. 나중에 메이저리그 구단에 들어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면 이렇게 카퍼레이드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웃음). 대회에서 가장 재밌고 즐거웠던 순간이었어요.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참가 경험이 조원태 선수에겐 어떤 의미로 다가옵니까. 

 

돌이키면 정말 이런 대회에 참가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영광이고 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야구 선수로서 어릴 때 그런 소중한 경험을 쌓는 거니까요. 결승전에서 지고 나서 여기서 안주하면 안 되겠다는 마음가짐도 생겼고요. 야구를 재밌게 즐기면서도 더 큰 꿈을 갖도록 만든 계기가 됐습니다.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대표팀이었다는 게 정말 자부심을 느낍니다. 


- 서울고 이병헌과 1차 지명 좌완 라이벌 구도 형성 "나보다 앞서가는 친구에 자극 받는다." -

 

2021년 1차 지명 서울권 유력 후보로 평가받는 조원태(왼쪽)와 이병헌(오른쪽)은 친한 친구 사이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2021년 1차 지명 서울권 유력 후보로 평가받는 조원태(왼쪽)와 이병헌(오른쪽)은 친한 친구 사이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고등학교 얘기로 옮기자면 덕수고로 먼저 입학했다가 고등학교 2학년 중반에 선린인터넷고로 전학을 선택했습니다. 전학 배경이 궁금합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할 때 덕수고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고 아버지도 야구 명문고니까 덕수고로 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막상 덕수고 야구부에 가니까 분위기 적응이 쉽지 않더라고요. 다소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제가 추구하는 야구 스타일과 비슷하다고 생각한 선린인터넷고로 전학을 선택했습니다. 

 

선린인터넷고 박덕희 감독은 조원태 선수가 2021년엔 투·타 겸업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중학교 때까지 타자를 했는데 미련이 남았더라고요. 감독님께서 타자도 같이 하면 어떻겠냐고 말씀하셔서 같이 해보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한 번 도전해보려고요. 물론 저는 투수가 주업이고 타자는 부업이라고 생각해요. 학교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결정했습니다. 

 

프로 구단들에겐 투수로서 강점을 어필해야 할 텐데요. ‘투수 조원태’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제 신장이 186cm 정도인데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속구가 내리꽂히는 각이 좋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투구 자세는 김광현 선배님을 참고했고요. 팔 각도를 무조건 높게 올려서 던진다는 생각이었죠. 변화구도 김광현 선배님의 고속 슬라이더를 떠올리면서 연마했고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하고 가끔 커브를 사용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속구 구속은 어느 정도로 나왔습니까.

 

연습경기 때는 147km/h 정도 나왔고요. 공식 대회 때는 143km/h 정도만 나와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2020년에 코로나19로 대회 준비도 쉽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성적도 잘 안 나와 힘들었어요. 2021년 새해엔 속구 구속을 포함해 지난해 못 보여드린 걸 다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서울고 이병헌과도 같은 좌완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1차 지명 서울권 경쟁자이기도 하고요. 

 

(이)병헌이랑은 중학교 2학년 때 대표팀 생활을 같이해서 친해진 친구입니다. 고등학교로 진학한 뒤에도 계속 연락하고 있고요. 지금은 확실히 병헌이가 앞서고 있죠. 고등학교 2학년 때 구속 150km/h를 넘기는 건 대단한 일이니까요. 친구라도 인정해야 할 건 해야 합니다(웃음).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자극을 많이 받게 돼요.  

 

이병헌 선수보다 이것만큼은 자신 있다는 게 있습니까. 

 

그래도 제 변화구가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웃음). 속구 구속은 조금 밀리지만, 공이 들어가는 각도가 위력적이라고 생각하고요. 2021년 전국 대회에서 서울고와 한 번 붙었으면 해요. 병헌이랑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면 재밌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요. 먼 훗날 프로 무대에서도 만나서 선발 맞대결도 펼치는 상상도 해봤고요.


- "선린인터넷고 전국대회 우승과 1차 지명 꿈 이뤄지길, 한국 대표 좌완으로 성장하겠다." -

 

조원태는 야구팬들에게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조원태는 야구팬들에게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선린인터넷고의 전국대회 우승은 간절한 2021년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겠습니다. 

 

두산 베어스 이영하 선배님이 계셨던 2015년 전국대회 우승 뒤 아직 전국대회 우승이 없습니다. 2020년이 야구부 창단 100주년이었는데 2021년부터 또 다른 100주년이 시작되는 거잖아요. 새로운 100년을 출발하는 해에 우승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웃음). 저희는 단단하고 끈끈한 팀이니까 우승에 도전해볼 만 하다고 생각해요. 전국대회 우승과 더불어 좋은 신인 지명 소식도 들려왔으면 합니다. 


1차 지명 얘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21년 마지막 1차 지명이라 더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1차 지명 역사에 마지막 이름이 될 수 있으니까 더 욕심이 납니다. 물론 지난해 보여드린 기록으로는 1차 지명이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2021년에 무언가 꼭 보여드려야 합니다. 병헌이랑도 같은 서울권이라 피할 수 없는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하고요. 지난해보다 더 발전한 구속과 제구력, 그리고 긴 이닝 소화로 조원태가 달라졌단 얘길 듣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프로 무대에 서는 상상도 종종 하는지 궁금합니다. 

 

프로 선수가 된다면 잠실구장에서 경기하잖아요. 잠실구장에서 야구를 보던 꼬맹이가 잠실구장에 서서 공을 던지게 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죠. 잠실구장에서 경기하면 본가에서 가까워서도 좋고요(웃음).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는 꿈도 당연히 있습니다. 유리할 때나 불리할 때나 낙차 큰 ‘레인보우 커브’를 던지는 클레이튼 커쇼처럼 나만의 구종을 만들어 던지는 그림을 그려보죠. 

 

얘길 듣다 보니 조원태 선수는 항상 긍정적인 태도로 야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재밌게 즐기면서 하고 싶었습니다. 평소 긍정적인 마인드가 야구에서도 나오는 듯싶어요. 스트레스가 많을 수도 있는데 고등학교 3학년 시기지만 더 즐겁게 야구하고자 노력하고요. 

 

가족의 뒷바라지도 긍정적인 힘을 불어넣겠습니다. 

 

학생선수 시절 동안 부모님께서 뒷바라지를 정말 열심히 해주셨습니다. 올해까지만 부탁드리고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도 전하고 싶어요. 또 두 살 차이 누나가 있는데 운동하는 저 때문에 서운했던 게 많았을 거라 미안한 마음이 커요. 꼭 프로 선수로 성공해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누나한테도 잘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야구팬들에게 조원태는 어떤 선수고,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될 거라는 다짐을 전해볼까요. 

 

저를 아직 잘 모르시는 야구팬들이 많으실 겁니다. 마운드 위에서 쫄지 않고 자기 공을 던지는 매력 있는 좌완 투수라고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또 프로 무대에 간다면 신인왕 수상 다음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노릴 만한 투수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야구팬들 앞에 서고 싶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웃음).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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