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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건디 블러드’ 홍원기 감독 “히어로즈 역사·성과에 자부심 있다” [엠스플 인터뷰]

  • 기사입력 2021.01.21 13:56:21   |   최종수정 2021.01.21 13: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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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제6대 감독에 임명된 홍원기 신임 감독

-“구단 어려운 상황,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겠다…선수단 잘 다독일 것”

-“한국시리즈 우승 목표, 우승하려면 뭘 채워야 하는지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

-“프런트 개입? 프런트와 현장은 공생 관계…히어로즈 구성원으로서 자부심 있다”

 

홍원기 신임 감독(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홍원기 신임 감독(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엠스플뉴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신임 감독은 ‘버건디색’ 피가 흐르는 사나이다.

 

전설의 92학번 출신으로 현대 유니콘스에서 현역 은퇴하고 2008년 막 창단한 히어로즈 전력분석원을 맡았다. 2009년부터 수비 코치를 맡아 지난해까지 12년간 히어로즈 한 팀에서만 지도자 생활을 했다.

 

홍 감독은 히어로즈 창단부터 팀이 성장하고 강팀으로 올라서는 과정을 줄곧 함께했다. 누구보다도 히어로즈 선수단을 잘 알고, 구단이 돌아가는 시스템과 추구하는 야구를 잘 아는 사람이다. 각종 사건·사고와 주축 선수 이탈로 뒤숭숭한 키움이 ‘파격 카드’ 대신 홍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안정’을 택한 이유다. 

 

1월 21일 감독 선임 발표 후 엠스플뉴스와 연락이 닿은 홍 감독은 “책임이 막중하다. 어깨가 정말 무겁다. 쌀을 두 가마니 짊어진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처리할 문제가 워낙 많아 친구들의 축하 전화를 받을 새도 없었다고 했다.

 

홍 감독은 “지금 구단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감독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 우리는 그라운드에서 증명하는 사람들이다. 선수들과 스태프를 잘 다독여서 하나로 뭉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올해 목표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내세웠다. 초보 감독이 첫해부터 우승 도전을 말하는 건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키움은 앞서 준우승 감독도, 리그 2위 감독도 교체한 팀이다. 또 홍 감독은 신임 감독이지만 12년간 코치를 지냈고 수석 역할까지 맡아 사실상 ‘경력직’이나 마찬가지. 계약 기간도 2년이라 바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이 강하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우리는 2019년 준우승팀이고, 지난해에도 최종 순위는 5위지만 내내 1위 싸움을 했던 팀”이라 말했다. 강한 전력을 물려받은 만큼,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건 당연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항상 마지막에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두 차례 한국시리즈에서도 준우승에 그쳤다. 언제나 가슴에 새기고 있다. 우리가 우승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뭘 채워야 하는지 계속 생각해 왔다.” 홍 감독의 말이다. 

 

홍 감독은 ‘초보 감독’을 핑계로 삼지는 않을 생각이다. 그는 “경력이 무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 반대일 수도 있다고 본다”며 “모든 스포츠는 실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결국 얼마만큼 실수를 줄이기 위해 준비하느냐가 관건이다. 승패와 직결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프런트와 현장은 악어-악어새 관계…소통이 중요하다”

 

2019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대리 수상자로 나선 홍원기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2019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대리 수상자로 나선 홍원기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지난해 손혁 감독 교체 과정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키움이다. 구단 고위층이 현장 감독에게 부적절한 간섭과 갑질을 해 도마에 올랐다. 이에 대한 홍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프런트와 현장은 악어와 악어새 같은 관계”라는 생각을 밝혔다.

 

“프런트를 등질 생각도 없고, 그렇다고 프런트의 입김에 휘말리고 싶지도 않다. 모두가 다 이야기하듯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홍 감독의 말이다. 

 

“현장에서 총알이 필요할 때 총알을 채워주는 게 프런트의 역할이고, 그 총알을 유용하게 쓰는 건 현장의 몫이다. 서로 좋은 결과만 공으로 가져가려 하고, 나쁜 책임은 안 지려고 하다 보면 거기서 구단과 현장의 마찰이 생긴다고 본다.”

 

이어 홍 감독은 히어로즈 구단의 역사와 성과에 대한 자부심을 말했다. 그는 “히어로즈의 태생부터 지금까지 함께 했다. 다른 구단 분들 생각은 어떨지 몰라도, 우리 히어로즈가 그동안 나머지 9개 구단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홍 감독은 “히어로즈는 좋은 선수를 많이 배출해 메이저리그에도 보내고, KBO리그의 좋지 않은 시스템을 과감하게 바꾸는 데도 앞장선 팀이 히어로즈다. 그런데 좋은 결과는 부각되지 않고 안 좋은 부분만 부각돼서 안타까웠다”며 “히어로즈의 좋은 점이 부각될 수 있게,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부지런히 움직이겠다”고 했다. 

 

또 홍 감독은 “구단과 선수들을 많이 아는 게 제 장점이라고 하지만, 잘못하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너무 많이 아는 게 어떤 때는 선수는 물론 사람을 공정하게 바라보는 데 독이 될 수도 있다. 개인적인 관계가 아닌 일로서 접근하는 공정한 시선이 필요할 것 같다. 선수들에 대해서도 납득할 만큼 충분한 기회를 주면서 공명정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아직 부족하지만 공부해 가면서 그 확률을 높여가는 데 포커스를 맞추겠다.” 홍 감독의 말이다.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해선 “구단과 협의해서 빠른 시간 안에 선임을 완료하려 한다”고 했다. 홍 감독은 “그간 감독이나 코치진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가 오래 이어지다 보니 선수들도 마음이 편치 않았을 거다. 개인 훈련을 하긴 해도 집중력에 영향이 있었을 거다. 빨리 선임을 완료해 선수들이 마음 편하게 야구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감독이 되면 많은 비난에도 노출될 텐데 두렵지 않은가’라고 물었다. 홍 감독은 “안 그래도 딸아이가 대학생인데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빠 욕 먹을까 봐 걱정을 많이 하더라”며 이렇게 말했다.

 

“자리가 자리인 만큼 인정할 건 인정하고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해서 에너지를 쏟겠다. 그게 내 정신건강에도, 우리 팀에도 도움이 될 거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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