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21년 스프링캠프 일정 확정…1군 선수단 경산->대구 이동

-허삼영 감독 “실내 기초 훈련지는 경산 적합 판단, 신인 제외한 1군 캠프 인원은 40명”

-외국인 선수 입국 날짜도 25일로 확정 “합류 전까지 내실 있는 훈련이 중요”

삼성 허삼영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삼성 허삼영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

2021년 삼성 라이온즈 국내 스프링캠프 일정이 확정됐다. 1군 선수단은 경산볼파크에서 시작해 대구 라이온즈파크로 이동할 계획이다.

삼성은 1월 22일 2021년 스프링캠프 일정을 발표했다. 경산볼파크와 라이온즈파크로 이원화해 캠프를 진행하는 가운데 1군 선수단은 2월 1일부터 16일까지 경산볼파크에서 3일 훈련-1일 휴식 턴으로 캠프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1군 선수단은 17일부터 라이온즈파크로 이동해 2군 선수단과 자리를 맞바꿔 훈련을 이어간다.

연습 경기는 3월 1일부터 총 9경기(홈 8경기, 원정 1경기)가 편성됐다. 삼성은 3월 1일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3일 라팍 롯데전, 6일 라팍 KT WIZ전, 9~10일 라팍 NC 다이노스전, 12일과 14일 라팍 LG 트윈스전, 16~17일 라팍 SK 와이번스전을 치른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1월 22일 엠스플뉴스와의 통화에서 “2월 초엔 야외 훈련을 진행할 여건이 안 될 듯싶어 경산볼파크에서 1군 선수단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경산볼파크는 큰 규모의 실내 훈련장과 웨이트트레이닝 시설이 잘 구비된 장소다. 1군 캠프 인원을 40명으로 뽑았는데 라팍은 기초 체력 훈련을 하기엔 협소한 환경”이라며 캠프 일정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은 2021년 신인으로 투수 유망주 이승현과 이재희, 홍무원 등을 지명했다. 또 독립리그 파주챌린저스 출신 신인 내야수 김동진도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이번 삼성 1군 캠프에서 신인 선수들의 이름은 빠졌다.

허 감독은 “1군 캠프 명단 40명에 웬만한 우리 팀 전력 선수들이 다 포함됐다. 다만, 신인 선수들은 제외했다. 신인 선수들은 프로 무대에서 뛰기 위한 기초 훈련에 집중해야 한다. 괜히 1군 캠프에 합류했다가 오버페이스를 할 염려가 있다”라고 바라봤다.

취업 비자 발급이 미뤄져 국내에 아직 들어오지 못한 삼성 외국인 선수 3명(데이비드 뷰캐넌, 벤 라이블리, 호세 피렐라)의 입국 날짜도 확정됐다. 삼성은 “1월 25일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입국해 2주 자가격리 일정을 소화하고 팀 캠프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 감독은 “조금 늦었지만, 그나마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 날짜라도 정해져 다행인 상황이다. 팀 합류가 늦어졌지만, 합류 전까지 얼마나 내실 있게 훈련하느냐가 중요하다. 아무래도 외국인 투수들은 3월 초 연습 경기 등판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는 1군 주전급 투수들도 마찬가지다. 다들 시범경기 일정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