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국내 스프링캠프 소화

-2020시즌 중용 받았던 유민상·장현식·김현수 1군 캠프 명단 제외 “특별한 문제는 없어, 윌리엄스 감독의 결정”

-1년 전 플로리다 캠프와 비교해 20경기->5경기로 실전 경기 줄여 “부상 방지 목적”

KIA 내야수 유민상(왼쪽)과 투수 장현식(오른쪽)이 2021년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사진=KIA)
KIA 내야수 유민상(왼쪽)과 투수 장현식(오른쪽)이 2021년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사진=KIA)

[엠스플뉴스]

KIA 타이거즈가 2021시즌을 대비한 국내 스프링캠프 일정을 발표했다. 2020년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와 비교하면 20경기에서 5경기로 확 줄어든 실전 경기 숫자가 눈에 들어온다. 2020시즌 매트 윌리엄스 감독 체제에서 중용 받았던 내야수 유민상과 투수 장현식, 김현수의 1군 캠프 명단 제외도 관심사다.

KIA는 1월 28일 “2월 1일부터 3월 19일까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1991년 제주도 스프링캠프 뒤 처음 이뤄지는 국내 스프링캠프로 윌리엄스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18명, 선수단 37명 등 55명이 참가한다”라고 밝혔다.

KIA 타이거즈 1군 스프링캠프 명단(사진=KIA)
KIA 타이거즈 1군 스프링캠프 명단(사진=KIA)

1군 스프링캠프 참여 선수단은 투수 17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8명으로 구성됐다. 2021년 신인 선수 가운데 투수 이의리와 박건우, 장민기, 이승재 등이 1군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0시즌 1군에서 주로 뛰었던 내야수 유민상과 투수 장현식, 김현수의 1군 캠프 명단 제외는 특이사항이다. 세 선수 모두 부상 등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IA 관계자는 “세 선수 모두 윌리엄스 감독님의 결정 아래 2군 스프링캠프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국내 스프링캠프라 1군과 2군 캠프 선수들이 서로 이동하기 편하다. 추후 상황을 보고 세 선수 모두 다시 1군 캠프로 올라올 수 있다”라고 전했다.

2021시즌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였던 투수 심동섭과 투수 김윤동은 몸 상태 때문에 재활군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외국인 선수들 가운데 1월 18일 먼저 입국한 프레스턴 터커와 다니엘 맹덴은 2월 2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앞선 두 선수보다 4일 늦게 입국한 에런 브룩스는 2월 6일 캠프 훈련을 시작할 전망이다.

KIA가 국내 스프링캠프를 대비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불펜에 방풍 및 방한 시설을 설치했다(사진=KIA)
KIA가 국내 스프링캠프를 대비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불펜에 방풍 및 방한 시설을 설치했다(사진=KIA)

KIA는 2020년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선 총 20차례 연습 경기를 소화했다. 반면, 2021년 국내 스프링캠프에선 3월 9일부터 시작해 총 5차례 연습 경기(3월 9~10일 대전 한화전, 13~14일 광주 한화전, 18일 수원 KT전)만을 치른다. 1년 전과 비교해 캠프 실전 경기 숫자가 확 줄어든 게 눈에 들어온다.

KIA 관계자는 “1년 전과 비교해 캠프 실전 경기가 확 줄어든 건 윌리엄스 감독님의 요청이다. 쌀쌀한 국내 날씨를 고려해 실전 경기 숫자를 줄여 부상 방지에 초점을 맞췄다. 2월 중순까지는 기술 훈련도 안 할 계획이다. 기초 체력 훈련을 2주간 소화한 뒤 2월 중순부터 기술 훈련을 서서히 시작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KIA 퓨처스 선수단도 2월 1일부터 3월 19일까지 이범호 2군 총괄코치의 지휘 아래 전남 함평에 위치한 챌린저스 필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코치진 18명, 투수 20명, 포수 5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4명 등 57명이 2군 함평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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